성남의 해결사 후이즈 “PO는 못 뛰지만, 동료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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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에 결장하는 게 아쉽지만…”
프로축구 성남FC의 해결사 후이즈(29)는 PO에선 동료들을 믿고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은 27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준플레이오프(PO)에서 서울 이랜드FC에 후이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성남은 3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의 PO에서 승강 PO 티켓을 다투게 됐다. 역대 K리그2에서 5위가 PO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후이즈는 경기가 끝난 뒤 “어려운 경기를 각오했다. 세세한 디테일을 잊지 않고, 인내심을 잃지 않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이날 후이즈는 성남에 승리를 안긴 파랑새였다. 후이즈는 0-0으로 맞선 후반 38분 신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이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이즈는 단짝이나 마찬가지인 신재원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후이즈와 신재원은 올해만 5골을 합작했다. 신재원은 “후이즈와는 2년째 같이 뛰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내가 어느 자리에 크로스를 떨어뜨릴지 후이즈는 안다”고 말했다.
후이즈도 “신재원과는 눈만 마주쳐도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크로스를 올릴지 안다. 올해 훈련을 거듭하면서 합이 더 잘맞았다.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8월 이후) 같이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는데 오늘은 기분 좋게 이런 골을 만들었다”고 화답했다.
문제는 후이즈가 이날 경고를 받으면서 부천전을 뛸 수 없다는 사실이다. 후이즈는 올해 정규리그에서만 17골(전체 2위)을 터뜨린 에이스다. 후이즈는 페널티킥(PK)을 제외한 필드골에선 최다골일 정도로 날카로움을 자랑한다.
전경준 성남 감독은 “후이즈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후이즈도 “안타깝다. 그래도 우리 팀의 다른 모든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어 걱정은 안 된다. 다른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최대한 응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이즈가 성남을 믿는 것은 지난해 꼴찌까지 추락했던 아픔을 딛고 올해 살아난 것을 빼놓을 수 없다. 후이즈 개인의 성적(2024년 13골·2025년 17골)은 변함이 없지만, 팀 성적은 크게 달라졌다. 후이즈는 “지난해를 떠올린다면 분명 좋지 않았다. 그래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배운 게 있다. 우리가 잘한 부분은 올해도 가져가려고 노력했고, 못한 부분은 보완했다”며 “선수들이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100%를 보여줬기에 이런 차이가 났다. 우리 선수들이 부천전을 먼저 잘 풀어내면 승강 PO에서 만날 K리그1 팀들도 분석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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