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위퍼' 포수도 못 잡을 정도의 마구? "그렇게 거짓말을 하던데" 아쉬움을 웃음으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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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투구수 86구, 3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수비만 도와줬다면 그야말로 흠 잡을 데가 없는 투구였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롯데의 황성빈-고승민-빅터 레이예스로 연결되는 타자들을 모두 투수 땅볼로 요리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김민성에게 첫 안타를 맞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투구이어갔고, 3회 다시 한번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그런데 4회 수비가 말썽을 일으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고승민을 삼진 처리하는 듯했는데, 이때 포수 최재훈이 포일을 범했고, 주자를 내보내게 됐다. 이후 레이예스와 나승엽에게 모두 땅볼을 유도해냈지만, 선행 주자를 지우는데 그치면서 2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여기서 류현진은 김민성에게 좌익수 직선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매듭짓는 듯했는데, 또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좌익수 문현빈이 평범한 직선타성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낙구 지점을 잘 파악한 듯했는데, 공을 잡는 찰나에 라이트에 공이 들어간 듯했다. 이로 인해 류현진은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하게 됐다. 그래도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5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6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훼방을 놨다. 2아웃 주자 없는 가운데 레이예스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격수 심우준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류현진은 나승엽에게 좌중간 방면에 안타를 맞았는데, 여기서는 좌익수 문현빈과 중견수 이원석이 서로 타구를 처리하려다가 아무도 공을 잡아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둘 중 한 명이라도 공을 잡았다면, 1루 주자가 홈을 파고드는 것은 막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1루 주자가 홈을 밟게 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류현진은 평정심을 잘 유지했고, 이어지는 2사 2루에서 김민성을 삼진으로 묶어내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와 함께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날 한화가 9-2로 승리하면서, 7승째를 수확,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만난 류현진은 수비 실수들에 대해 매우 유쾌했다. 먼저 1회 세 개의 땅볼이 모두 본인에게 향한 것을 두고 "그렇게 한 이닝에 모든 타구가 내게 온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또 1회였고, 조금 더 집중을 했던 것이 타구들을 잘 처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세 개의 타구가 모두 류현진에게 향하자, 류현진은 수비를 한 뒤 일부러 빙 둘러서 마운드로 향하는 등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많이 힘들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이날 수비 실수들은 어땠을까. 류현진은 "(4회 타구는) 라이트에 들어갔다. 라이트에 들어가면 누구라도 잡기 쉽지 않아서 괜찮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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