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17홈런 선수, 왜 '.000' WBC 출전을 기대할까…"나라를 대표하는 건 최고의 영광, WBC 우승하고 싶다"

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꿈꾸고 있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한 팟캐스트에 나와 "나라를 대표하는 건 선수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우승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우승했고, 월드시리즈에서도 우승을 했다. 이제 WBC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르난데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16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친 에르난데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4시즌 154경기에 나와 160안타 33홈런 99타점 84득점 타율 0.272를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134경기 126안타 25홈런 89타점 65득점 타율 0.247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에 큰 힘을 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099경기 1054안타 217홈런 661타점 571득점 타율 0.261을 기록한 선수.
그러나 2023 WBC에 나섰으나 4경기 타율 0.000이라는 치욕스러운 결과만 남겼다. 도미니카공화국도 예선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블루는 "다저스는 2026 WBC에 많은 선수들이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출전을 공식 확정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 한 명이다. 오타니는 일본 대표팀의 일원으로 일본의 WBC 2연패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도 미국 대표팀으로 WBC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은 2026년 WBC에서 더 나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 2013년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핸리 라미레즈 등 스타 선수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그동안의 결과는 실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함께 D조에 속했다. 에르난데스가 조국의 명예 회복에 힘을 더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