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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놀리나' 오현규, 생애 첫 월드컵 골 터뜨렸는데…獨 매체 "메디컬 탈락했지만 결승골" 꼭 초를 쳐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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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놀리나' 오현규, 생애 첫 월드컵 골 터뜨렸는데…獨 매체 "메디컬 탈락했지만 결승골" 꼭 초를 쳐야했나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2일(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 입단에 가까웠던 오현규가 대한민국의 영웅이 됐다"며 체코전 결승골을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22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극적인 결승골을 작렬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오현규에게는 평생 잊기 어려운 순간이었다. 생애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렸다. 한국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앞장서며 단숨에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오현규의 결승골을 전하면서 지난해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됐던 일까지 다시 소환했다.
매체는 "경기의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오현규였다. 그는 지난해 과거 무릎 부상 이력으로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결승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다. 이적료 2,500만 유로(약 440억 원), 계약 기간 2030년까지라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단계에서 협상이 결렬됐다.
이적 무산의 배경을 두고는 현지 매체들의 주장이 엇갈렸다. 독일 매체 '빌트'는 오현규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반면 벨기에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가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명분으로 이적료 인하 또는 임대 전환을 요구했고, 헹크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깨졌다고 보도했다.
헹크 측은 오현규의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나 현재 몸 상태가 아닌 이적료를 둘러싼 이견이 협상 결렬의 실질적인 원인이었다고 반박한 셈이다.
오현규에게는 큰 상처로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서 놓친 데다 자신의 몸 상태를 둘러싼 의문까지 따라붙었다.
그럼에도 오현규는 좌절하지 않았다. 헹크에서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오현규는 월드컵이라는 가장 큰 무대에서 보란 듯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과거 자신을 둘러싼 의심을 실력으로 지워내고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누구보다 온전히 축하받아야 할 날이었다. 하지만 독일 매체는 오현규의 빛나는 순간을 소개하면서도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이라는 아픈 기억을 다시 꺼내 그의 상처를 후벼팠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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