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실수로 망쳤다" 부천 '승격 주역' 카즈가 쏟은 눈물, 이영민 감독은 감쌌다…"운이 좋지 않았던 것"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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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전에만 팀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실수를 두 차례나 범한 뒤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되어 나갔다.
전반 28분경에는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추가시간에는 하프라인 인근에서 공을 컨트롤하다 미끄러지면서 상대에게 공을 넘겨준 것이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
카즈는 경기 후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면서 자책하며 눈물을 쏟았고, 이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사과문까지 게재했다. 이날 경기는 2007년 창단한 부천이 창단 후 처음으로 리그에서 서울과 맞붙은 경기였다. 역사적인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카즈로서는 마음이 무거웠을 수밖에 없다.
그는 "부천FC 팀 동료들, 팬분들, 코칭스태프, 늦은 시간까지 컨디션 관리를 해주시는 트레이너분들, 그리고 이 클럽에 관련된 모든 분들께서 오늘 경기를 위해 시간을 쓰며 최선을 다해 준비해 주셨는데, 저의 두 번의 실수로 경기를 망쳐버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오늘의 책임을 깊이 반성하고, 반드시 그라운드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서울전의 실수를 다른 경기에서 만회하겠다는 다짐을 함께 전했다.
카즈를 직접 영입해 3년 넘게 지도한 부천의 사령탑 이영민 감독은 "운이 좋지 않았던 것"이라며 선수를 감쌌다.
이 감독은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카즈가 결정적인 실책을 했지만, 오늘 경기에 뛴 22명의 선수들이 모두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면서 "선수 개인이 부족했다기보다 운이 좋지 않았던 경기가 아닐까 싶다"라며 실수를 한 선수가 카즈일 뿐, 경기에서 언제든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이야기했다.
카즈를 향해 돌을 던진, 그리고 던질 부천 팬은 없다.
지난 2023년 부천에 입단한 카즈는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지난해 부천의 승격까지 이끌었다. 높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을 누비며 헌신적인 플레이를 일삼는 카즈는 부천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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