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내밀기 싸움' 끝? 반전이…김길리·임종언 나란히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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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결승선에서 펼쳐진 날 내밀기 승부 그런데 여기에는 짜릿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동계올림픽을 빛냈던 우리 쇼트트랙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짜릿한 장면을 선물했는데요. 람보르길리 김길리 선수와 페라림 임종언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이 세 바퀴를 남기고 성큼성큼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여유있게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그순간 캐나다 단지누가 전력 질주하며 따라붙더니 결승선에선 동시에 발을 내밉니다.
사진 판독 결과 말 그대로 '간발의 차', 단지누가 0.018초 빨랐습니다.
하지만 끝난 줄 알았던 승부엔 반전이 있었습니다.
결승선 상황을 정면에서 보니 단지누가 팔로 임종언을 가로막은게 확인돼 실격된 겁니다.
임종언은 전날 1500m에 이어 1000m까지 제패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임종언/쇼트트랙 대표팀 : 저 자신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지난달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압도적인 추월 쇼를 펼쳤습니다.
여섯 바퀴를 남기고 앞선 선수 두 명이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았고, 다섯 바퀴를 남기곤 맨 뒤에서 맨 앞까지 단숨에 나갔습니다.
그리곤 압도적인 속도로 격차를 벌리며 그대로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전날 1000m에선 날 들이밀기로 0.009초차 금메달을 따낸 김길리는 주 종목 1500m에선 적수가 없다는 걸 다시 한번 증명해냈습니다.
[김길리/쇼트트랙 대표팀 : 놀라운 순간입니다. 어제에 이어 금메달을 따 행복합니다.]
임종언과 김길리는 내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습니다.
여유있게 앞선 캐나다를 마지막 주자 이정민이 무섭게 추격하더니 결국 역전에 성공합니다.
결승선 앞 몸싸움 끝에 1000분의 3초차 1위를 기록했는데, 우리 실격이 선언되는 바람에 메달을 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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