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우승 몇 번 해봤어?" 저지 망신도 이런 망신이…WBC 발언 후폭풍, 지터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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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논란이 된 발언도 있었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저지는 “내가 뛰었던 월드시리즈와 비교하면 지난 멕시코전도 그렇고 WBC 관중 분위기가 더 크다.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고, 좋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이 팬들의 열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며 WBC 분위기가 월드시리즈보다 더 뜨겁다고 말했다.
저지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WBC의 위상을 높여주는 코멘트를 남겼다. 우승팀 베네수엘라 외야수 아쿠냐 로날드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결승전 진출 후 “오늘 경기를 내 커리어 1위로 꼽겠다. 애틀랜타를 사랑하지만 그 전에 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났다”며 나라를 대표해 뛰는 WBC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도 “월드시리즈보다 WBC 우승이 더 위에 있다”고 말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자의 생각도 같았다. 베네수엘라 우승 멤버인 1루수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도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2016년 월드시리즈도 큰 의미가 있었지만 3700만명 국민 앞에서 조국을 위해 출전한 WBC가 내겐 훨씬 큰 의미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콘트레라스는 2016년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풀 때 함께했지만 그때보다 이번 WBC의 감격이 더 크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주장인 저지의 발언은 파장을 낳았다. 양키스 전담 방송사 ‘YES’ 캐스터로 유명한 마이클 케이는 자신의 라디오 방송에서 “WBC는 야구의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는 정말 훌륭한 대회이지만 저지의 발언은 당혹스럽다”며 월드시리즈보다 더 크게 느끼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양키스에서 무려 5번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며 마지막 전성기를 이끈 데릭 지터(51)도 저지 발언에 반박했다. 지난 18일 미국-베네수엘라 결승전을 앞두고 ‘폭스스포츠’ 중계 방송에서 지터는 “WBC가 월드시리즈보다 더 크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월드시리즈에 뛰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저지의 발언에 대한 반박처럼 들렸다. 우승 제조기였던 지터와 달리 저지는 무관의 제왕이다. 지난 2024년 월드시리즈에 딱 한 번 나가는 데 그쳤고, 그마저 LA 다저스에 막혀 준우승으로 끝났다. 가을야구에 유독 약한데 이번 WBC에서도 8강부터 토너먼트 3경기 11타수 2안타 5삼진으로 부진했다.
저지와 같은 양키스의 캡틴이었지만 우승 반지를 다섯 손가락에 모두 긴 지터는 “사람들은 항상 무엇이 더 큰지 비교하려고 한다. 하지만 WBC와 월드시리즈는 완전히 다르다. 은퇴할 때 사람들이 ‘우승을 몇 번 했어?’라고 묻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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