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행복해" 한화처럼 잔인하게 감독 잘랐다, 승리한 날 밤에 경질이라니…보스턴 '무더기 해고' 사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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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다. 어쩌면 더 잔인하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17-1 대승으로 장식한 후 알렉스 코라 감독을 비롯해 라몬 바스케스 벤치코치, 피트 팻시 타격코치, 딜런 로슨 보조 타격코치, 조 크로닌 타격전략코치, 카일 허드슨 3루 코치 등 6명의 코칭스태프를 무더기 경질했다. 제이슨 배리택 게임 플래닝코치는 구단 내 다른 보직으로 옮긴다. 2018년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은 코라 감독을 가차없이 잘랐다.
보스턴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가 그날 밤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이날 볼티모어 원정 경기는 낮에 치러졌고, 타선이 모처럼 폭발하며 4연패를 끊었다. 경기 후 코치들과 저녁 식사를 잡은 코라 감독이 호텔에 도착했을 때 경질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오전 감독 경질을 결정한 구단주 존 헨리, 사장 겸 CEO 샘 캐네디, 야구운영책임자(CBO) 크레이그 브레슬로가 코라 감독과 코치들에게 경질을 통보한 뒤 밤 8시5분경 식사를 위해 호텔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호텔 로비에 모인 보스턴 선수들도 당혹스러워했다. 마르셀로 마이어, 로만 앤서니, 요시다 마사타카 등 외부에서 저녁 식사한 선수들이 호텔에 돌아왔을 때 코라 감독과 경질된 코치들이 짐을 싸고 로비에 나왔다. 보스턴 구단은 이들을 공항으로 데려다줄 셔틀벤을 준비했다.
코라 감독은 해고된 코치들과 함께 호텔에서 술을 마시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밤 9시경 셔틀벤에 올라 공항으로 이동하며 보스턴과 인연을 마무리했다. 보스턴에서 8시즌 통산 1162경기 621승541패(승률 .534)를 기록했다. 2018년 부임 첫 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3차례 진출했지만 올해는 경질 전까지 10승17패(승률 10승17패 승률 .370)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꼴찌에 그치고 있었다. 지난 22~24일 뉴욕 양키스와의 라이벌전에서 3연패 스윕을 당한 게 결정타였다.
27일 볼티모어전을 앞두고 보스턴 수뇌부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브레슬로 CBO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방향,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우리 앞에는 135경기가 더 남아있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케네디 사장은 “브레슬로가 구단 운영진을 이끌고 있고, 그는 여러 차례 과감한 결정과 제안을 해왔다. 이번 결정도 그 중 하나였고,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단장 역할을 하고 있는 브레슬로의 건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브레슬로는 “궁극적으로 성적에 대한 책임은 야구 운영진의 리더인 내게 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구단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책임이 내게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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