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에 역전승’ 윈덤 클라크를 향한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물”…그가 욕먹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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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말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2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김시우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둔 윈덤 클라크(미국)가 팬들로부터 이같은 비판을 듣고 있다. 이날 최종 라운드 도중 그의 행동의 발단이 됐지만 ‘악동’ 이미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포츠 뉴스 웹사이트 HITC는 이날 “골프팬들은 클라크가 더CJ컵에서 우승하는 과정에서 보인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말한 상황은 이날 9번 홀(파5)에서 나왔다. 클라크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떨어졌지만 공에 진흙이 묻었다. 그는 공 근처에 물이 고여있다며 심판에게 ‘프리 드롭’(벌타 없이 공을 다른 곳에 옮기는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주변에는 물이 고여있는 곳이 없었고, 심판은 ‘안된다’고 했다. 그러자 클라크는 다른 심판을 불렀고, 역시 ‘안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 사이 10분 가까운 시간이 흘렀고, 클라크 뒤에서 경기한 챔피언조의 김시우와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티잉 구역에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이에 많은 골프팬들이 SNS를 통해 클라크를 비판했다.
한 팬은 “그는 PGA 투어의 다른 빌런들과 비교해도 호감이 가는 구석이 전혀 없고, 정말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고 했고, 다른 팬은 “그는 최고 골프장에서도 불평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팬은 “나는 당시 경기장에 있었는데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 넷플릭스 드라마 한편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썼고, “그는 골프의 모든 잘못된 점을 대표하는 인물”이라고 한 팬도 있었다.
클라크는 앞서 지난해 6월 열린 US오픈 당시 부적절한 행동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대회 2라운드를 합계 8오버파로 마쳐 컷 탈락한 뒤 대회장인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의 라커 문짝을 부쉈다.
그러나 이어 “이제는 그 일을 넘어서고 싶다. 나 자신 뿐 아니라 오크몬트와 USGA(미국골프협회)를 위해서도 그렇고, 그리고 올 한 해 남은 일정과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혀 ‘진심 없는 사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클라크는 US오픈에 앞서 지난해 5월 열린 PGA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때에도 드라이버를 내던졌다가 사과했다. 그가 드라이버를 던진 곳은 선수의 경기 진행을 돕는 자원봉사자들과 모니터 장비가 있던 쪽이었다. 당시 다친 사람이나 부서진 물건은 없었지만 매우 위험한 행동이었던 만큼 큰 비난을 받았다.
HITC는 “클라크는 더CJ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최종 라운드를 지켜보던 골프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는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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