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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넘어지자 지갑 열었다?…심판진에 쥐어진 '100달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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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넘어지자 지갑 열었다?…심판진에 쥐어진 '100달러'의 정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에서 한국 대표팀이 불운의 충돌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김민정 코치가 100달러 지폐를 들고 심판진에게 달려가는 이색적인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 2조에서 2분46초57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캐나다와 벨기에에 밀려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놓쳤다.
레이스 중반까지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8바퀴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추월을 위해 속도를 올리던 순간, 앞에서 달리던 코린 스토더드가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뒤따르던 김길리가 함께 휘말렸다. 예상치 못한 충돌 이후 최민정이 재빨리 교대해 끝까지 완주했으나 순위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직후 김민정 코치는 손에 100달러를 쥔 채 심판진을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 이는 국제빙상연맹(ISU)의 규정에 따른 공식 소청 절차다. 쇼트트랙 경기에서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때는 무분별한 항의를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현금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야 하는 특성상 카드나 계좌이체 대신 현금 지폐가 동원된다.
항의가 받아들여져 판정이 번복될 경우 해당 금액은 반환되지만, 기각되면 ISU에 귀속된다. 한국 코치진은 억울한 충돌 상황에 대해 어드밴스를 끌어내려 했으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현행 규정상 다른 선수의 반칙으로 피해를 보았을 때 구제를 받으려면, 사고 당시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한 순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충돌 시점의 순위가 3위였기 때문에 규정상 구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진실은 노컷, 거짓은 칼컷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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