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대 영향? 무조건 있다" 박지성이 옳았다..."숨이 차고 지친 모습" 에이스도 힘 못 쓴 체코, 홍명보호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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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같은 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에 올랐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체코의 뒷공간을 공략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고도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 14분 롱스로인 한 방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장신 군단' 체코의 높이에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홍명보호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2분 황인범의 침착한 마무리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35분 손흥민 대신 교체 투입된 오현규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1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다. 양 팀의 고지대 적응 여부도 눈에 띄게 차이 났다.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에 달하는 고지대다. 산소 농도가 희박한 만큼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 하는 선수들의 호흡과 체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게다가 공이 날아가는 강도도 달라진다. 홍명보호는 일찌감치 고지대 적응을 핵심 변수로 판단하고 대비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차렸다. 해발 약 146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실전 훈련을 거치며 고지대에 적응한 뒤 과달라하라로 이동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반면 유럽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오면서 월드컵 본선행 막차를 탄 체코는 정반대의 선택을 내렸다. 마땅한 고지대에 베이스 캠프를 차리지 못하면서 월드컵 직전까지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훈련한 것. 미국 현지에서 단체로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포트워스 인근인 맨스필드는 해발 300m 정도에 불과하다. 체코는 원하는 수준의 고지대에서 여유를 갖고 적응할 수 없는 만큼 맨스필드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다가 경기 직전 현지에 입성하는 전략을 택했다. 최대한 고지대의 영향을 덜 받겠다는 심산이었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고지대 적응 문제에 대해 너무 신경 쓰고 싶지 않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는 체코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체코는 경기 초반 강한 압박과 활동량으로 맞섰지만, 시간이 갈수록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전반 중반 실시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눈에 띄게 힘들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생각보다 길게 뻗어나가는 공 때문에 부정확한 롱패스가 이어지기도 했다. 자연스레 한국이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를 장악했다. 결국 체코의 수비 간격은 계속해서 벌어졌고, 한국의 동점골과 역전골 모두 이 틈을 파고들면서 만들어졌다. "고지대 영향이 없을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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