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주장 이정후, 시범경기 홈 보살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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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부상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활약으로 희망을 밝히고 있다.
이정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득점까지 올렸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정후는 3회 1사 1·2루에서 대럴 에르나이스의 타구를 잡아 홈으로 쇄도하던 2루 주자 맥스 먼시(이상 애슬레틱스)를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전날에도 파울 플라이를 처리한 뒤 홈으로 파고들던 주자를 잡아낸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홈 보살’을 성공시켰다. 올 시즌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 그는 강한 어깨로 수비에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정후는 두세 경기를 더 소화한 뒤 대표팀 공식 연습경기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이동할 예정이다. 잇단 부상 이탈로 전력에 균열이 생긴 상황에서 주장으로서 짊어진 책임감도 한층 커졌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합류가 일찌감치 무산되며 내야진에 공백이 생겼다.
최종 명단 발표 이후에도 이탈자는 속출했다.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던 문동주(한화 이글스)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제외됐고, 최재훈(한화)도 몸 상태 이상으로 빠지며 안방 전력에 차질이 생겼다. 여기에 류지현 감독이 마무리로 낙점했던 한국계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중도 하차했다.
이런 가운데 이정후와 함께 오사카로 향할 빅리그 태극전사들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혜성(LA 다저스)은 22일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과시한 데 이어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며 시범경기 타율 0.429를 기록했다.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은 21일 선발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나란히 출전해 경기력 점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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