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2루수 트레이드? 다 옛날이야기 되나… 최정-박성한 건강, 이 선수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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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해 가고시마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부터 강훈련을 소화했고, 시즌 전 캠프 당시 그 강훈련의 성과가 눈에 뚜렷하게 보인 정준재(23)를 주전 2루수로 생각했다. 여기에 공·수·주 모두에서 천부적인 센스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안상현(29)을 내야 멀티 플레이어로 낙점하고 정준재와 2루를 나눠 들게 할 구상이었다. 두 선수의 특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발이 빠르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9번 타순에서 출루만 된다고 하면 상위타선을 앞두고 상당히 도움이 될 만한 선수들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에는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서 많이 벗어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나 팀 패배에 결정적인 지분을 차지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심리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정준재는 타격에서 무안타 침묵이 이어졌다. 캠프 때 좋았던 모습들이 시즌에 들어서자 갑자기 사라졌다. 여기에 수비에서도 잔실수가 나오면서 고개를 숙였다. 안상현은 타격은 호조를 보였지만 수비에서 대형 실책이 나오면서 결국 문책성 2군행까지 경험했다. 2루가 완전히 흔들렸다. 한동안 뒤로 밀리는 듯했던 2루수 트레이드 루머가 본의 아니게 다시 떠오른 이유였다. SSG가 이전에 2루수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정준재 안상현의 성장을 눈에 담은 뒤로는 뒷전으로 밀리던 상황이었다. 오히려 팀은 선발 투수가 더 급했다. 하지만 2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팀으로서는 고민거리가 더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2군에서 대기하는 확실한 2루 유망주가 많은 팀도 아니었다. 하지만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두 선수의 경기력이 점차 정상을 찾아가고 있다. 우선 정준재의 타격과 수비가 모두 반등했다. 시즌 초반 끝없는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정준재는 4월 8일 인천 한화전에서 2개의 안타를 치며 시동을 걸었다. 4월 8일 이후 14경기만 놓고 보면 타율 0.359, 출루율 0.419, OPS(출루율+장타율) 0.881을 기록하며 쏠쏠한 타격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정준재는 콘택트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공을 커트하는 능력도 좋고, 여기에 비시즌을 거치며 타구 속도 또한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모습은 그런 기대치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타격이 호조를 보이자 2번 타순까지 올라왔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근래에는 흠잡을 곳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상현도 1군에 돌아온 뒤 무난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 가지고 있는 재능을 다시 과시했다. 우타자가 넘기기 어려운 코스로 공을 보냈다. 26일 KT전에서도 안타 하나와 도루 하나를 기록하는 등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안상현은 2군행을 떠올리며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극복하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더 많이 훈련을 했다”면서 “2군에 가기 전 타격감 자체는 나쁘지 않았기에 그 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수비적으로는 코치님들과 함께 기본기부터 다시 점검하며 펑고를 많이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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