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2군도 못 이겨내 보호? 이건 아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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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은 “아시아쿼터 완전히 반대한다. 팬들은 82%인가 찬성한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한다. 현재도 1선발, 2선발 그리고 외국인타자까지 3명을 쓰고 있다. 아시아쿼터는 3선발까지 외국인선수를 4명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선수들 몸값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 왜 올라가나. 선수가 안 나오니까.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값어치가 올라가는 거다. 좋은 선수들이 자꾸 올라오면 왜 100억씩 주고 이렇게 하겠나”라며 "‘저출산이다 보니 애들 야구를 안 하고 있지 않느냐’, ‘선수가 없는데 어떡하냐, 써야 한다’ 이렇게 핑계를 대는데, 아마추어 야구를 자꾸 육성하고 지원도 해주고 이렇게 해야 하는데, 지금은 프로야구가 아마추어 야구를 그냥 알맹이만 쏙쏙 빼먹고 드레프트 하면 선수들만 지금 빼 가지 실질적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거의 방치하는 수준이다. 그게 잘못됐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주 틀린 말이라고 하긴 어렵다. 보통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들어오면 팀 내 국내 선수 2명 정도가 자리를 잃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 주전에서 밀리는 선수가 나오고, 기존에 백업을 해야 할 선수까지 영향을 받는다는 뜻이다. 당연히 아마추어 야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시선을 조금 바꿔 보면 무작정 옳은 소리라고 하기 어렵다. 국내 선수들이 무조건 자리를 잃는다고 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아시아쿼터로 데려오는 선수들의 수준이 그다지 높다고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시아쿼터 최고 몸값은 20만 달러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최근 KBO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은 아니다. 거의 대부분 구단들이 스카우트에 신경을 쓰고 있는 일본 리그 수준을 고려해도 그렇다. 2군에 머물러 있는 선수나 한 차례 이상 NPB서 실패 한 선수, 독립리그 선수가 주요 대상이 된다. 일본 프로야구는 선수층이 두텁고 수준도 높다. KBO 리그보다 수준이 높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1군도 아니고 2군에 머물거나 독립리그를 전전하는 선수들의 수준까지 대단히 높다고 할 수는 없다. 기회가 안 주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KBO리그 선수가 그 정도 수준의 선수도 이겨내지 못한다는 건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아시아쿼터와는 별개로 우리 리그의 수준을 끌어 올리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 이유다. 거의 모든 구단이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채웠다. 우리 투수 수준이 그만큼 높지 않다는 뜻이다. 크게 지고 있는 경기를 큰 전력 손실 없이 그저 무난하게 끝내줄 수 있는 투수마저 부족하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여기서 우리가 한 번 돌아봐야 할 것이 있다. 투수가 없는 것인지 키워내지 못한것인지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느냐다. 최근 KBO 리그의 투수 운영은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제 불펜 3연투는 혹사의 다른 이름으로 통하고 있고 선발 투수도 철저한 투구수 관리를 받고 있다. 문제는 준비 과정에서도 양 보다는 질이라는 상식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0년 대 삼성의 왕조를 열었던 배경에는 투수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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