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떠난 켑카, ‘최대 1250억 손해’ 안고 PGA 투어 전격 복귀…“디섐보·람·스미스, 2월2일까지 신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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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LIV 골프를 탈퇴한 브룩스 켑카(미국)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 켑카는 대신 최대 8500만달러(약 1251억8000만원)의 경제적 손해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PGA 투어는 존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에게도 다음달 2일까지 복귀 신청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놨다.
PGA 투어는 13일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에게 투어에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켑카가 이달 말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투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PGA 투어가 복귀 회원 프로그램 제도를 만들면서 켑카는 공백기 없이 곧바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대신 경제적인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 PGA 투어 브라이언 롤랩 CEO가 투어 회원들에게 보낸 메모에 따르면, 켑카는 향후 5년간 선수 지분 프로그램에서 제외되며 올 시즌 페덱스컵 보너스 프로그램 수혜 대상에서도 빠진다. 여기에 500만달러(약 73억6000만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
롤랩 CEO는 “5년간의 잠재적 지분 포기는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적 징계 중 하나”라며 “켑카의 경기력과 투어의 성장세에 따라 5000만달러(약 736억3000만원)~8500만달러(약 1251억8000만원)의 잠재적 수익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켑카는 2022년 3월 발스파 챔피언십 이후 거의 4년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켑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PGA 투어에 복귀한다고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복귀 회원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선수는 켑카 뿐만이 아니다. PGA 투어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은 투어에서 최소 2년 이상 활동을 중단했던 선수 가운데 2022년부터 2025년 사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들이다.
현재 LIV 골프 소속 선수 가운데 람과 디섐보, 스미스 등 3명이 이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람은 202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디섐보는 2024년 US 오픈, 스미스는 2022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는 “이 프로그램은 2026시즌에만 적용하며 올해 2월 2일까지 프로그램 조건을 수락할 수 있는 선수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월 2일은 LIV 골프의 올 시즌 개막전(2월 4일·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 시작되기 이틀 전이다.
롤랩 CEO는 “이것은 일회성이며 명확히 정해진 기간”이라며 “문이 닫히면 이 경로가 다시 제공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이들 3명에게 ‘최후 통첩’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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