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야수진의 달라진 체질, 더 달라진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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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는 지난 6일 광주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이날 1루수 출전한 오선우까지 부상병동으로 보내야 했다. 수비 도중 팔을 뻗으며 베이스 터치를 하던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관절와순 부분 손상으로 2주 뒤 재검을 하기로 했다. 오선우의 타격 사이클이 빠르게 올라오던 흐름이었기 때문에 KIA로서는 아픔이 더 컸다. 7일 삼성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을 큰 폭으로 조정해야 했다. 전날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아데를린이 1루수 미트를 끼었다. 지명타자로는, 전날 우익수로 경기를 뛴 나성범이 들어갔다. 또 좌익수이던 박재현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면서 좌익수로는 올해 신인 야수로 공수주 3박자로 고루 조명되던 김민규가 선발 출전했다. KIA는 7-6으로 승리하며 전날 1점차 패배를 갚았다. KIA 야수진의 올시즌 변화가 드러난 이틀이었다. KIA는 지난 겨울 최형우(삼성), 박찬호(두산) 등 주축 선수들과 FA 시장을 통해 작별하며 야수 구성의 새 판을 짰다. 몇 자리를 제외하고는 변동성이 컸던 탓에 팀 전체 경기력 또한 장담하기 어려웠지만, 빈자리를 오르내린 젊은 선수들이 차례로 고개를 내밀며 전체 야수진의 체질과 색깔이 달라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KIA 야구에는 보이지 않던 지표들이 튀어나오고 있다. 박재현, 박정우 그리고 최근 등장한 김민규 등 외야 자원은 발이 빠르고 수비범위가 넒은 편이다. 최강 중견수 김호령을 중심으로 외야진의 공간 지배력이 강화된 배경이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데일이 떠나고 유격수 1순위로 선수로 나서고 있는 박민 그리고 김규성, 정현창, 윤도현 등 젊은 내야수들은 대체로 견고한 수비력을 보이면서 한 단계 더 올라서려는 의욕을 그라운드에서 드러내고 있다. 3루수 김도영이 1~2년 전에 비해 진일보한 수비력을 보이면서 내야에도 균형감이 생기는 등 야수진 전체가 기민해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타력과 투수력과 달리 수비력 관련 지표는 계량화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 구현되고 있는 수비 지표에서 KIA는 올시즌 톱을 다투고 있다. 우선 인플레이타구 아웃 비율을 다루는 수비효율(DER)에서 KIA는 8일 현재 0,700으로 0.701의 NC와 1위를 주고 받고 있다. 그런데 지난 5월8일 이후 최근 한달 지표로만 보면 KIA가 0.714로 단연 1위다. 투수들의 배럴 타구 억제 능력과 야수진의 수비 범위 확대가 어우러져 수치로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비 범위에서는 빠른 야수들이 늘어난 효과가 그대로 나타난다. KIA는 스탯티즈 지표 중 ‘수비범위 관련 득점 기여도(Range RAA)에서 15.39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0개구단 중 절반은 마이너스 수치가 나오는 지표로, KIA는 삼성 NC 등 관련 기록 상위 구단에 앞서고 있다. KIA는 통합 우승을 했던 2024년과는 크게 달라진 야구를 하고 있다. 그때처럼 압도적 공격력에 최상급 투수력으로 승수를 쌓는 흐름은 아니지만, 상대가 까다로움을 느끼게 하는 ‘쫀쫀한 야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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