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박한 묘책' 주말 3연전 거하게 폭식!…SSG 박살 낸 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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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KIA는 3연승과 함께 단독 4위를 지켰고, SSG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은 양보 없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KIA 선발 올러와 SSG 타케다 쇼타는 빠른 템포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며 기싸움을 펼쳤다.
균형은 5회말 KIA 쪽으로 기울었다. 나성범과 아데를린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한준수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1-0으로 깼다.
승부를 결정지은 건 아데를린이었다. 7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아데를린은 SSG 불펜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결승포를 뽑아냈다.
아데를린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 외야 스탠드 깊숙이 꽂혔다. 그는 KBO리그 합류 후 16경기 만에 7개 홈런포를 가동하며 거포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출전 경기 수 대비 홈런 생산력은 이미 리그 선두권을 상회한다. KIA 벤치가 시즌 중반 리스크를 감수하며 외인 타자 교체 승부수를 던진 이유를 증명해 낸 셈이다.
마운드에서는 올러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최고 구속과 변화구 각도가 모두 살아난 그는 6이닝 1피안타 9탈삼진으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공격적인 승부 속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시즌 6승째를 챙긴 올러는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SSG는 경기 막판 뒤늦게 추격했다. 9회초 박성한의 안타와 정준재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 정해영은 3안타로 2실점 했지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끝끝내 지켜냈다.
정해영은 이날 개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하며 KBO리그 최연소 기록을 새로 썼다. 만 24세 9개월 1일 기록으로 오승환의 종전 기록(만 26세 9개월 20일)을 무려 2년 가까이 앞당겼다.
경기 후 정해영은 "기록 달성은 감사하지만 팀이 이긴 게 가장 중요하다. 최근 등판 때마다 부담감이 컸는데, 선배들이 야수들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지라고 격려해 줬다"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경기를 끝장내는 대포 한 방을 날린 아데를린은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제 역할을 해내 기쁘다. 한국 팬들의 응원이 정말 뜨거워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최근 KIA는 시즌 초반 들쭉날쭉했던 전력 기복을 날려 보냈다. 선발은 길게 버티고, 중심타선은 승부처마다 점수를 짜낸다. 경기 후반 다소 뒷문이 흔들려도 끝내 승리를 움켜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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