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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했던 특별한 모험, 前 한화 투수가 리스크 지워줄까… 2년의 울분 씻어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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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만 했던 특별한 모험, 前 한화 투수가 리스크 지워줄까… 2년의 울분 씻어내나

그런데 이 ‘임시 공식’을 두 가지 모두 따르지 않은 팀이 있다. 바로 KIA다. KIA는 고심 끝에 아시아쿼터 선수로 호주 출신 내야수 제러드 데일(26)을 선발했다. 투수도 아니었고, 일본인도 아니었다. KIA의 고민이 그대로 녹아 있다는 평가로 뚜껑이 열릴 때까지는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KIA도 ‘공식’을 따르려 했다. 불펜 보강을 염두에 두고 일본인 투수를 살폈다. 임시 선발로도 나설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었다. 지난해 불펜이 고전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판단을 했다. 실제 두 명의 일본인 투수를 테스트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주전 유격수 박찬호(두산)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나며 사태가 급변했다. 김규성 박민 정현창 등 예비 유격수들이 있기는 했지만 한 시즌을 풀로 뛴 경험이 없었다. 박찬호의 후계자가 튀어 나올 수도 있는 여건이지만, 자칫 내야 수비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돌려막기가 될 수도 있었다. 리빌딩 팀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KIA로서는 이 리스크를 안고 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일단 아시아쿼터로 한 자리를 메운 뒤, 국내 선수들을 뒤에 붙여 장기적인 대안을 만들어가는 쪽으로 선회했다. 데일의 테스트 결과가 괜찮았던 것 또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장타력이 특별한 선수는 아니지만 호주 리그와 일본 2군에서 콘택트 능력은 보여줬다. 수비력과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어쨌든 KIA는 10개 구단 중 아시아쿼터를 유일하게 야수에 쓴 팀이 됐고, 즉 다른 팀들보다는 투수 한 자리를 국내 선수로 더 메워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양쪽 다 성공해야 이번 선택의 명분이 선다. KIA가 기대하는 선수들은 여럿이 있다. 지난해 불의의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황동하가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할 수 있다. 여기에 시속 150㎞를 던질 수 있는 젊은 선수들도 꽤 있다. 다만 어린 선수들은 확실한 즉시전력감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베테랑 이태양(36)이다. 이태양은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KIA의 1순위, 키움으로 간 안치홍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았다. 1라운드 양도금만 4억 원이다.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총액 25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한 이태양의 2026년 연봉은 2억7000만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30대 중반의 나이를 고려하면 상당한 투자라고 봐야 한다. KIA가 이태양에 걸고 있는 기대치를 느낄 수도 있다. 이태양은 경력 내내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요원으로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422경기에 나갔다. 한화 계약 후 첫 해인 2023년까지만 해도 50경기에서 10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3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2년은 1군 경쟁에서 밀리며 2년간 1군에서 총 20⅔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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