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윤정환 없는 1년’ 무너지지 않고 증명한 정경호, ‘강원판 이정효 광주의 기적’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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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휘청일 수 있는 강원FC의 중심을 세운 정경호 감독. 이제 ‘강원판 광주FC의 기적’을 꿈꾼다. 강원FC는 18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AAMI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멜버른 시티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2승 3무 3패(승점 9점)로 8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원은 지난 2년간 쉽게 지지 않는 ‘강팀’으로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정경호 감독이 있었다. 지난 2024년 K리그1 2위에 오르며 ‘강원 돌풍’을 만들었던 윤정환 감독이 떠난 뒤, 강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물음표로 가득했다. 윤정환 감독뿐 아니라 양민혁, 황문기 등 주축을 이뤘던 선수들까지 이탈했기 때문이었다. 후임은 윤정환 감독 체제 수석코치를 지냈던 정경호 감독. 이른바 ‘윤정환호의 실질적 본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핵심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강원의 상승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도민구단 특성상, 과감하게 이적료를 지불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도 어려운 실정이었다. 예상대로 전반기에는 부진했다. 경기마다 양민혁, 황문기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반전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작됐다. 김천 상무에서 상승세를 달리던 김대원, 서민우, 모재현이 전역하며 팀에 합류했고, 베테랑 공격수 김건희까지 합세했다. 정경호 감독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중심으로 소유권을 빼앗고, 유기적인 패스 연결을 활용한 전술을 입혔다. 강원은 곧바로 상승기류를 탔다. 물론 중간중간 위기도 있었지만 잘 버티며 ‘파이널 A’를 사수했다. 강원은 13승 13무 12패(승점 52점)를 기록하며 최종 순위 5위로 2025시즌을 마무리했다. 감독부터 선수까지 팀을 지탱하던 핵심을 잃고도 2년 연속 파이널A에 진입한 것. 강원에 확실한 팀 컬러를 입힌 정경호 감독의 지도력이 없었다면 해내기 힘든 업적이었다. 실제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강원은 K리그1 팀 중, 연봉 지출 순위 7위에 해당했다. 기업구단과 비교해 넉넉치 않은 살림에도 확실한 성과를 낸 것이다. 2026년 시작도 좋다. 첫 ACLE 진출에서 16강까지 진출했다. 강원은 핵심 선수들을 모두 지켜냈고, 고영준 등 알짜배기 영입으로 조직력을 한층 높였다. 물론 상하이 하이강, 멜버른전은 0-0 무승부로 끝나며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짜임새 있고 유기적인 연결이 돋보였다. 정경호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 전원이 인지하고 있고 개선시키려는 결정력만 확보한다면 한층 더 완성된 경기력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정경호 감독은 ‘광주의 기적’을 재현하려 한다. 강원의 16강 상대는 ‘조별리그 1위’ 마치다 젤비아다. 강원의 열세를 예측하는 전망이 대다수를 이루지만, 꼭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지난 시즌 이정효 감독은 16강에서 대역전극을 써내며 비셀 고베를 무너뜨리고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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