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인천] '50일 만에 15kg 감량' 돌아온 말컹, 울산의 영웅으로…"8년 전 기량,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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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야고와 말컹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영웅은 단연 말컹이었다. 후반 38분 야고 대신 투입된 말컹은 후반 추가시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규성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울산 원정석 앞에서 특유의 공중제비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팬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말컹은 지난 2월 18일 상하이 포트전(0-0 무승부) 이후 2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간 경기를 소화하기보다는 김현석 울산 감독의 지시 아래 체중을 관리하는 데 집중했고, 최근 몸 상태 측면에서 합격점을 받으며 인천 원정에 동행하게 됐다.
한눈에 봐도 한층 날렵해진 모습이었으나 공격수로서 존재감은 여전히 묵직했다. 말컹은 짧은 시간을 뛰며 슈팅·드리블·몸싸움 등 공격적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뽐냈고,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경쟁 구도에 불을 붙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말컹은 "울산에 처음 왔을 때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고, 팬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렸다. 이번에는 정말 몸을 잘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앞으로 팬분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능력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어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며 "믿음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50일 가까이 힘든 순간을 보냈는데, 사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던 때 더한 역경을 겪은 적이 있다. 50일이라는 기간 동안 헬스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며 최대한 기량을 끌어올리고 감독님의 기대치에 부응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8년 전 기량이 조금은 돌아온 것 같고 앞으로 얼마나 출전 시간을 부여 받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김현석 감독에게 공을 돌렸다.
구체적으로 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는지 묻자 "50일 동안 15kg을 감량했다"며 "저뿐만 아니라 코치진과 모든 선수가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고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저 역시 앞으로도 5분을 뛰든, 10분을 뛰든 굴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선수가 힘을 합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여정이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야고와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이미 (경쟁의) 경험이 있다. 야고는 더 젊기 때문에 제가 선배로서 조언해 줄 수 있는 것을 생각하는 편이다. 서로 리스펙트 하는 점이 많다. 경쟁 구도나 라이벌리 같은 표현보다는 울산에 두 명의 좋은 선수가 있다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얼마 전 부친을 여위어 인천전을 함께하지 못한 동료 윤종규에게 위로의 말도 건넸다. 말컹은 "한 가지 마음 아픈 소식이 있는데, 최근 종규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승리라는 결과가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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