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경기' 이기혁의 인생역전! 월드컵 깜짝 발탁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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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발탁'은 월드컵을 더욱 흥미롭게 하는 요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이승우와 문선민, 오반석 등 여러 선수가 깜짝 발탁 대상이 됐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때는 상대적으로 깜짝 발탁이 적었는데, 월드컵 직전 경기력을 끌어올린 이강인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 이번에도 깜짝 발탁은 있었다. 주인공은 이기혁이었다. 이기혁은 이번 시즌 강원FC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주로 강투지와 센터백을 이뤄 정교한 왼발 킥으로 강원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맡는다. 축구 지능도 매우 좋아 중앙 미드필더와 레프트백(풀백)으로도 준수한 기량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전진패스 364회로 전체 10위, 리커버리 147회로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공수 양면에서 물이 올랐다. 당초 이기혁의 월드컵 대표팀 승선은 불투명했는데, 김주성이 3월 A매치에서 당한 무릎 부상 때문에 월드컵 참가가 어려워지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이기혁은 2022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를 치렀고, 이후 대표팀과 좀처럼 인연이 없었다. 홍 감독 부임 이후 2024년 11월 A매치에 한 차례 차출되긴 했으나 당시에는 경기를 뛰지 못했다. 홍 감독은 이기혁 차출에 대해 "선수 선발을 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한 건 멀티 능력이었다. 이기혁 선수는 중앙 수비도 할 수 있고, 미드필더도 할 수 있고, 왼쪽 풀백도 할 수 있다"라며 "강원이 요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그 핵심이 이기혁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용우와 원두재 등이 부상당해 부족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도 박진섭과 함께 이기혁을 시험해보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홍 감독 말대로 이기혁은 대표팀이 현재 주력으로 여기는 3-4-2-1 전형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왼발 센터백으로 왼쪽에 설 수 있고, 패스와 탈압박이 모두 좋아 현재 아쉽다고 평가받는 대표팀의 후방 빌드업 작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도 기본적인 스피드와 활동량이 훌륭해 대표팀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기혁은 대표팀 명단 발표 후 강원이 공개한 인터뷰를 통해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무대인데 그 무대에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상만 해왔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경기 전날이라 오후 운동 전에 미팅을 하고 있었다. 미팅을 하다 보니 4시가 넘었다. 미팅이 끝난 뒤 운동장에 나왔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먼저 축하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훈련 전에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도 다 같이 축하해 주셨고 저에게 대표로 한마디 해보라고 해서 선수단과 스태프분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기쁘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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