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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기다렸는데, 빙판에 설 수조차 없었다" 고개 숙인 린샤오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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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을 기다렸는데, 빙판에 설 수조차 없었다" 고개 숙인 린샤오쥔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돌아온 린샤오쥔이 끝내 고개를 들지 못한 채 얼굴을 가린 장면이 중국 매체와 팬들의 감정을 뒤흔들었다.
10일(한국시간) 중국 스포츠 매체 '818체육'은 당일 열린 밀라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결승을 두고 "메달 실패보다 더 아픈 장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장추통, 공리, 류사오앙, 쑨룽이 출전해 경기 중반까지 금메달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교대 이후 쑨룽이 핵심 코너에서 미끄러지며 균형을 잃는 순간, 모든 흐름이 무너졌다. 중국은 순식간에 4위로 밀려났고, 2분 39초 60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문제의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이는 린샤오쥔이었다. 그는 쑨룽의 실수 직후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쥔 채 고개를 깊이 숙였고,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매체는 "빙판 위에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이라며 그의 표정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기도하듯 두 손을 모으는 모습, 경기 종료 후에도 계속된 침묵은 현장의 공기를 얼어붙게 했다는 평가다.
린샤오쥔은 이번 대회에서 예비 선수 신분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했지만,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는 출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매체는 "중국 유니폼을 입고 처음 맞이한 올림픽에서, 운명적인 순간을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이 더 큰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사진 = 바이두, 웨이보 라이브방송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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