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6일 만에 홀드' 이런 헌신 어디있나, 이적생 사이드암 3이닝 삭제…삼성 '2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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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영은 대구수창초-경운중-경북고를 졸업하고 2012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8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와 KIA 타이거즈를 거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에 앞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다. 임기영은 2023년 64경기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으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그런데 이 시즌 순수 불펜 등판으로 82이닝을 던졌다. 노경은(SSG 랜더스·83이닝)에 이어 구원 2위. 많은 등판의 여파로 2024년 평균자책점 6.31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서 보냈다. 1군에서 단 10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13.00으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 시즌 보직은 롱맨이다. 점수 차가 벌어지는 순간 임기영이 등판,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한다. 사실상 승패가 갈린 경기에만 등판하기에 주목도는 떨어진다. 그럼에도 임기영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곤 했다.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임기영의 진가가 나왔다. 삼성은 2회 이재현의 만루포-강민호의 백투백 홈런으로 대거 5점을 뽑았다. LG도 반격했지만, 5회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팀이 7-2로 앞선 6회 임기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첫 타자 오지환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임기영은 흔들리지 않고 송찬의를 투수 땅볼, 홍창기를 1루수-유격수-1루수 병살로 솎아 내고 이닝을 마쳤다.
7회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 범퇴, 8회에도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이닝을 끝냈다.
9회부터 정재훈이 등판, 임기영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삼성은 9회 이주헌에게 스리런 홈런을 헌납했으나, 오른손 이승현이 급한 불을 꺼 9-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LG를 끌어 내리고 2위로 도약했다.
임기영은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홀드를 기록했다. 등판 상황에서 5점 차가 나 홀드 요건은 아니었지만, 3이닝을 소화했기에 홀드를 챙길 수 있었다.
구속은 135~140km/h를 마크했다. 포심 20구, 체인지업 17구, 커터 6구를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0.5%(26/43)다.
656일 만에 홀드다. KIA에서 뛰던 2024년 7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⅔이닝 무실점을 마지막으로 홀드를 챙기지 못했다. 또한 커리어 두 번째 3이닝 홀드다. 지난 2023년 6월 4일 롯데 자이언츠전 3이닝 무실점 홀드를 따낸 바 있다.
올 시즌 헌신의 아이콘이다. 승패와 상관없이 투수진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긴 이닝을 던진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임기영이 보여주는 '베테랑'의 가치다.
한편 임기영은 올해 12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 중이다. 5월 등판한 3경기 중 2경기에서 각각 3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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