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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빠진' 김영래 도로공사 대행의 험난했던 챔프 1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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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빠진' 김영래 도로공사 대행의 험난했던 챔프 1차전

김종민 전 감독이 계약기간 종료일인 지난달 31일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서 수석코치였던 그가 생각지도 않게 지휘봉을 잡은 것이다.
며칠 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제대로 먹지 못해 체중이 6㎏나 빠졌다고 밝힌 그는 "경기 초반만 잘 넘기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계획대로 경기는 흘러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먼저 내주고 2세트를 되찾아 세트 점수 1-1까지는 잘 만들었지만, 승패 분수령인 3세트에 15-25로 분위기를 내줬다.
결국 1-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시리즈를 앞두고 감독을 내친 대가를 치르게 됐다.
이날 김 대행은 경기 내내 선수가 득점할 때마다 선수보다 더 기뻐했다.
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작전타임 때 첫 마디는 항상 "괜찮아, 괜찮아"였다.
그렇게 선수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치렀지만, 큰 경기에서 감독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하고 무거운지 실감했다.
김 대행은 경기 후 "정말 힘들었다. 압박감이 엄청나게 크더라"면서 "선수들을 다독여서 가야 할 때가 있고, 강하게 지적해야 할 때가 있다. 오늘은 지적하려고 해도 '선수들이 더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조심스러움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어디서 선수를 칭찬하고, 언제 지적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건 경험 많은 감독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김 대행에게는 쉽지 않았을 경기다.
그는 "선수를 믿다 보니까 작전타임이나 교체가 늦지 않았나 한다"고 인정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모마 일변도로 공격했다.
모마는 31득점으로 팀 내 최다였으나 나머지 선수 중에는 아무도 두 자릿수 점수를 못 냈다.
GS칼텍스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몰방 배구'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정작 이날 공격 점유율은 모마(51.13%)가 실바(43.45%)보다 높았다.
김 대행은 "세터 이윤정 선수의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게 아닌가 싶다. 속공도 쓰고 해야 했는데, 속공 쓰려고 하면 리시브가 잘 안되고 결국 모마만 보고 올리는 모습이 반복됐다"고 짚었다.
그래도 이제 1차전을 마쳤을 뿐이다.
5전 3승제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을 내준 팀이 역전 우승에 성공한 사례는 17번 가운데 7번으로 41.2%에 달한다.
김 대행은 "2차전부터는 속공이나 이런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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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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