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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득실마진 ‘-25점’…그래도 LG는 허무하게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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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득실마진 ‘-25점’…그래도 LG는 허무하게 지지 않는다

LG는 시즌 47경기를 치른 25일 현재 5점 차 이상 대패만 벌써 8차례 당했다. 지난해는 144경기 동안 12번 밖에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대패에 팬들도 당황하고 있다. 경기가 다 끝나기도 전에 구장을 빠져나가는 팬들의 모습이 최근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혔다.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한 시기다. 마무리 유영찬이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외국인 원투펀치 앤더스 톨허스트와 요니 치리노스가 부침을 겪고 있다. 박동원, 오지환, 홍창기 등 주축 타자들이 아직 제 페이스가 아니고, 문보경과 문성주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전만 해도 ‘부임 후 올해가 가장 강하다’고 자신 있는데, 팀 전력은 예상 못 한 변수들로 오히려 가장 불안해졌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시기에도 LG는 어떻게든 승수를 쌓아 올리고 있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감독의 쉽지 않은 선택 아래 선수들은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려 한다.
KBO리그 최고 중견수 박해민은 이기는 날도 지는 날도 수비 집중력에 변함이 없다. 경기 상황과 관계 없이 변함 없는 박해민의 집중력은 한 점이 절실한 날, 승부의 흐름을 LG로 가져오는데 당연히 크게 작용한다. 박동원, 오지환 등 아직 시즌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베테랑들이 라커룸에서 오히려 분위기를 띄운다. 베테랑이 자기 개인 성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겉으로 드러내면 팀 전체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선택과 집중’은 이겨야 할 경기를 무조건 이겨내야 의미가 생긴다. 이겨야 할 경기도 이기지 못한다면 그냥 지기만 하는 팀이 되고 만다. 23일 키움전, 염 감독은 0-4로 지고 있는 상황에도 잇따라 필승조를 투입하며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마무리 전환 후 연투가 없던 손주영을 처음으로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렸다.
감독의 메시지를 선수들이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3-4, 1점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손주영은 무실점 피칭으로 불씨를 지켰다. 그리고 9회말 마지막 공격, 상대 실수로 잡은 기회를 물고 늘어졌고 박해민의 끝내기 3점 홈런으로 거짓말 같은 승리를 따냈다.
‘선택과 집중’ 모드에 들어간 5월, LG의 득실 마진은 ‘-25점’이다. 기대승률은 0.380에 불과하다. 득실점만 보면 진작에 동력을 잃고 추락했어도 이상하지 않지만, LG는 5월 한 달 11승 9패 승률 0.550으로 여전히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리 익숙하지 않은 대패의 충격을 딛고 어떻게든 다음 경기를 이겨내는 방법을 LG 선수들은 알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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