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대폭발, ‘타격 괴물’이 돼버렸다…이정후, 16G 연속 안타 韓 최다 타이 찍고 MLB 타율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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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또 한 번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을 남겼다. 이정후의 올 시즌 5번째 4안타 경기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은 16경기로 늘었다. 이정후는 MLB 개인 커리어 최다이자 추신수, 김하성과 더불어 한국인 최다 경기 연속 안타 타이인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도 0.333(225타수 7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MLB 타율 전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재 1위인 오토 로페스(0.336·마이애미 말린스)와 격차는 3리밖에 되지 않는다.
이정후는 1회 말 2사 1, 2루에서 좌익수 쪽 직선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를 쏟아냈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바깥쪽 공을 무리하게 당기지 않고 잡아당긴 타구였다. 또 0-1로 뒤진 6회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후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안타로 3루에 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기세를 올린 이정후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포수 왼쪽에 떨어지는 느린 땅볼 타구를 쳤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세이프로 바뀌었다. 이후 투수 견제 실책 때 2루로 간 이정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희생번트로 1점을 더 보태 3-1로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초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정후는 9회 말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구스 벌랜드를 상대한 이정후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후속 타자 엘드리지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3-4, 샌프란시스코의 패배로 끝났다.
이날도 이정후의 타구 방향과 형태가 다양했다. 우전 안타, 중전 안타, 포수 앞 내야안타, 우전 라인드라이브 안타까지 모두 달랐다. 힘으로만 밀어붙이는 타격이 아니라, 공을 끝까지 보고 필요한 방향으로 보내는 이정후 특유의 콘택트가 돋보였다. 특히 동점 득점과 역전 득점을 모두 올렸고, 마지막 공격에서도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최근 페이스는 무서울 정도다. 이정후는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5안타 경기, 또 이달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4안타 경기로 타격감을 크게 끌어올렸다.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연속 안타 시작 당시 타율이 0.265였는데 멀티히트 경기가 이어지며 이젠 올스타 후보 논의에 들어갈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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