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예열 시작한 LG 양홍석, ‘벌집 부대’ 소노에 “말벌이라면 독침 수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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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석에게 이번 플레이오프가 주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지난 2023~2024시즌 FA를 통해 LG의 유니폼을 입은 그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친정팀 KT를 상대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끝내 파이널 진출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후 양홍석은 상무에 입대하며 잠시 자리를 비웠고, 그사이 LG는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주축 선수로서 팀의 역사를 함께 쓰지 못한 점은 양홍석에게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시즌 중반 전역과 동시에 팀에 합류한 올해, LG는 다시 한번 정규리그 정상에 서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린다.
정규리그를 돌아본 양홍석은 “팀 우승은 만족스럽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크다. 팬들의 기대에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그래도 팀이 목표를 이뤄 위안은 된다”라며 책임감을 내비쳤다.
그 후 “정규리그 때는 팀에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머뭇거리다 내 플레이를 못 했다. 이제는 내가 잘하는 걸 자신 있게 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때는 시원시원하게 하겠다”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양홍석이 휴식기 동안 자신의 대진뿐만 아니라,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경우 맞붙게 될 반대편 시드의 경기를 통해서도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는 “당연히 SK와 소노의 6강 경기를 많이 봤지만, 반대편 KCC와 DB의 경기를 보며 (허)훈이 형이랑 (송)교창이 형의 플레이에 감명받았다. 훈이 형의 (이선)알바노를 막는 수비나 교창이 형의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하게 팀을 위해 하는 플레이들을 보면서, 내가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줘야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 저 형들처럼 해야 할 것 같다. 내게 깊은 감명을 준 두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노 내에 LG 출신 선수들의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도 재밌는 4강 관전 포인트다. 현재 소노의 돌풍을 이끄는 베테랑 라인에는 임동섭(197cm, F)을 비롯해 이재도(180cm, G), 정희재(195cm, F) 등 과거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주역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특히 4강행을 확정 지은 뒤 “LG라는 강팀을 두드리려면 꿀벌보다 무서운 말벌이 되어야 한다”라는 각오를 남긴 임동섭을 향해 양홍석은 재치 있게 응수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임)동섭이 형이 말벌이 된다고 하면, 우리는 탄탄한 방어복을 입고 독침을 수거하겠다. 감독님 전술을 잘 이행하고 몸 상태를 잘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감명받았던 플레이들도 잊지 않고 코트에서 이용할 거다. 너무 기대된다. 팬분들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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