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타율 .508 괴력 "이래서 이정후 영입했다, 막을 방법 없는데…시프트도 안 통해" SF 레전드 투수들의 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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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샌프란시스코는 3-4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5안타 1경기, 4안타 3경기 포함 타율 5할8리(63타수 32안타) 1홈런 8타점 OPS 1.174로 무섭게 몰아치고 있는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할3푼6리(225타수 75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NL), 메이저리그 전체 2위 기록으로 OPS도 .820로 상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날 경기 전부터 이정후의 연속 안타 행진을 집중 조명했다. 프리게임쇼 진행자 카이린 밀스는 “이정후는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긴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이 기간 타율 4할8푼3리를 기록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잠시 빠졌다가 돌아온 뒤 거둔 성적이다. 부상 복귀 후에는 몸을 다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한데 이정후는 돌아오자마자 맹활약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패널로 나온 메이저리그 통산 101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올스타 출신 투수 숀 에스테스는 “이정후는 공을 맞히는 기술이 정말 뛰어나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계약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렇게 했고, 구단도 알고 있었다”며 “이정후가 타석에서 위협적인 이유는 상대가 그에게 한 가지 방식으로만 투구할 수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테스는 “바깥쪽으로 던지면 반대 방향으로 밀어치고, 몸쪽으로 던져도 대처를 한다. 지금 타격 자세가 정말 좋다. 밸런스도 잘 잡혀있고, 공을 제대로 받아칠 수 있는 상태”라며 지난해와 올해 이정후의 가장 큰 차이로 변화구와 오프스피드 구종에 대한 대처 능력이라고 분석했다.
에스테스는 “이정후는 작년에 패스트볼 이외 브레이킹볼, 오프스피드 구종 상대로 타율 2할3푼2리에 그쳤지만 올해는 3할3푼7리다. 패스트볼 상대 타율은 작년과 올해 비슷하다. 여전히 패스트볼을 잘 치면서 변화구를 잘 치고 있다. 타석에서 타이밍과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는 뜻이다. 타이밍이 조금 앞에 있어도 손을 뒤에 남겨두며 공을 배트 중심에 맞힌다. 보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싱턴전에서도 이정후는 변화구를 집중 공략했다. 운이 따랐던 8회 포수 앞 내야 안타를 제외한 안타 3개 중 2개가 변화구를 친 것이었다. 4회 워싱턴 우완 선발 마일스 마이콜라스의 초구 존에 낮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연결했고, 9회에는 우완 거스 발랜드의 2구째 가운데 낮게 존에 걸치는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왼쪽 무릎을 구부린 채 공을 맞히며 또 우익수 앞 안타로 장식했다. 존에 들어오는 공들을 놓치지 않았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도 감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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