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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주고' 잡은 FA 포수, 홈런-타점 당당히 1위! 프로 19년 만에 이런 봄 없었다…그런데 왜 "그냥 지나가는 자리" 말했나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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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억 주고' 잡은 FA 포수, 홈런-타점 당당히 1위! 프로 19년 만에 이런 봄 없었다…그런데 왜 "그냥 지나가는 자리" 말했나 [수원 인터뷰]

장타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장성우(KT 위즈)였지만, 초반부터 이렇게 잘할 줄 알았으랴. 장성우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했다. 
올 시즌 한승택에게 마스크를 넘기고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던 장성우였지만, 이날 선발 소형준과 호흡이 잘 맞았기에 포수로 출전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형준이와 (오)원석이 선발 때는 성우가 나간다"고 얘기했다. 
첫 타석부터 장성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KT는 최원준의 2루타와 3루 도루, 김상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상수가 2루 도루에 실패하고, 김현수가 9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 2아웃이 됐다. 
하지만 첫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가 키움 선발 네이선 와일스의 3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3m의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장성우의 시즌 6호포다. 경기 전까지 김도영(KIA 타이거즈),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였던 장성우는 단독 선두로 올랐다. 여기에 타점도 19타점으로 강백호(한화 이글스)와 공동 1위가 됐다. 
다음 타석에서도 장성우는 득점에 기여했다. 3-0으로 앞서던 3회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장성우는 오른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옆에 떨어지면서 김현수는 3루로 갔고, 장성우도 2루에 안착했다. 
샘 힐리어드의 적시타 때 3루로 진루한 장성우는 오윤석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KT도 5-0으로 달아났다. 
7회 볼넷까지 골라내면서 이날 장성우는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장성우를 비롯한 타자들이 선발 전원 안타로 활약하면서 KT는 5-0으로 승리,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 없는 단독 2위가 됐다. 
이날 경기 기준 장성우는 타율 0.305, 6홈런 19타점 13득점, OPS 1.103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안타(18개)보다 타점이 더 많을 정도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홈런, 타점 1위에 올랐지만 장성우는 덤덤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그냥 지나가는 자리다. 홈런 1등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런 생각은 안해봐서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2008년 프로에 입문한 후 지난해까지 장성우는 '슬로우스타터'였다. 통산 3~4월 성적은 타율 0.224, 20홈런, OPS 0.672였다. 커리어 평균(타율 0.260, OPS 0.731)과 차이가 있었다. 올해처럼 장성우가 4월이 끝나기도 전에 6개의 홈런을 터트린 건 처음이었다. 
장성우 본인도 "(초반 이런 페이스는) 없었다. 팀이 항상 초반에 안 좋아서 나도 안 좋게 시작하고 여름 이후에 페이스가 좋아지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캠프 때부터 준비를 많이 하셨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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