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불운의 선수' 김민정…금메달 코치로 한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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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앵커]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김민정 코치는 그 누구보다 더 크게 환호했습니다. 16년 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등을 하고도 눈물을 쏟아야 했던 비운의 주역이, 이제는 지도자로 제자들과 함께 그날의 한을 풀었습니다.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꿈꾸던 그때, 예상치 못한 불운이 닥쳤습니다.
미국 선수 스토더드가 미끄러졌고 뒤따라오던 김길리가 부딪혔습니다.
당시 100달러 지폐를 손에 쥐고 심판진에게 뛰어간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민정 코치였습니다.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따라 보증금을 내고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김길리가 넘어지던 순간 3위였는데, 규정상 2위까지 결승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정/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 실력으로 일단 해보지도 못하고 그런 부분이라 너무 아쉽죠. 선수들은 더 너무 아쉽죠. 저는 일단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싸워야 되니까…]
억울한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을 위해 분주히 뛰었던 김민정 코치.
현역 시절에도 올림픽 계주 무대에서 눈물을 삼켰던 사연이 있습니다.
16년 전, 우리 여자 쇼트트랙이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던 바로 그날입니다.
중국을 제치고 들어와 태극기를 흔들고 기쁨을 만끽한 것도 잠시, 결과는 뒤집혔습니다.
김민정이 뒤따르던 중국 선수의 얼굴을 오른팔로 건드렸다는 이유였습니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격 처리됐고 결국 금메달을 중국에 내줘야만 했습니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달려 나갔던 김민정 코치.
통한의 눈물을 흘리던 과거는 뒤로 하고 이젠 선수들과 함께 금메달의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정철원 이완근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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