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일' 만에 잘린 다이치, 몇 시간 만에 라이벌 레스터 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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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폿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션 다이치는 노팅엄에서 경질된 지 몇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곧바로 감독 자리에 복귀할 수도 있다"며 "경질 직후 그는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감독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레스터는 1월 말 마르티 시푸엔테스를 경질하고 현재 새로운 감독을 찾는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치는 같은 날, 노팅엄에서 전격 경질됐다. 지난해 10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부임한 지 불과 114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다이치는 노팅엄의 지휘봉을 잡고 초반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좋은 출발을 했으나, 최근 부진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노팅엄의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고, 결국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 0-0 무승부 이후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경질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레스터의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레스터 역시 지난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시푸엔테스를 전격 경질했으며 현재 코치였던 앤디 킹이 임시로 팀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마침 무직이 된 다이치가 유력 후보로 떠오른 것이다.
다이치는 이미 지난해 여름 레스터와 밀접하게 연결됐었다. 당시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뒤를 이을 감독으로 유력하게 거론됐고, 쿤 탑 구단주와도 친밀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레스터가 시푸엔테스를 선택하며 일단락됐다.
레스터가 다이치를 노리는 이유는 딱 하나다. 바로 잔류다. 현재 레스터는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1위까지 추락했다. 강등권인 22위 블랙번 로버스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며, 승점(32점)은 같다. 심지어 블랙번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어떻게든 생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다이치가 필요한 이유는 그가 바로 일명 '생존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다이치는 과거 번리를 프리미어리그 6시즌 연속 잔류로 이끌며 생존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했고, 에버턴에선 승점 삭감 징계 속에서도 잔류시켰던 이력이 있다. 노팅엄이 다이치를 선임한 이유도 그가 잔류에 도가 튼 감독이기 때문이었다.
공교롭게도 다이치가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게 된다면 라이벌팀으로의 이적이 된다. 노팅엄과 레스터는 이스트 미들랜드를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만약 다이치가 레스터를 잔류로 이끌고 노팅엄이 강등된다면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고, 다음 시즌 챔피언십에서의 맞대결도 펼쳐지게 된다.
여러모로 얽혀있는 어지러운 상황. 노팅엄에서 실패한 다이치가 라이벌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고 잔류라는 목표를 이뤄내는 그림은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재밌는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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