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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 첫 우승 길목서 룰위반 자진신고한 김지수[양준호의 골프투어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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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 첫 우승 길목서 룰위반 자진신고한 김지수[양준호의 골프투어 인사이드]

10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김효주·박현경 스타 플레이어 둘의 우승 경쟁 사이에서 같은 조 김지수(32)의 묵묵한 플레이도 주목할 만했다. 선두 김효주에게 3타 뒤져 박현경과 공동 2위로 최종 3라운드를 출발한 김지수는 챔피언 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적었다. 우승자 김효주에게 4타 뒤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한 김지수는 공동 4위로 마감했다. 3번 홀(파3) 버디로 우승 기회를 막 만들려던 시점에 4번 홀(파5)에서 나온 트리플 보기가 두고 두고 아쉬웠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많이 벗어난 바람에 레이업을 해야 했다. 이 홀에서 4온 2퍼트 했으니 스코어는 보기여야 했지만 김지수의 이 홀 점수는 트리플 보기로 적혔다. 레이업 때 발생한 벌타 상황 때문이다. 어드레스 뒤 왜글(스윙 전 클럽을 앞뒤로 까딱까딱 흔들며 긴장을 풀어주는 동작) 중에 공을 미세하게 건드린 것. 김지수는 일단 샷을 한 뒤 곧바로 경기위원을 불러 이전 상황에 공의 움직임이 있었다고 신고했다. 골프 규칙 9.4에 따르면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공이 움직인 경우 반드시 리플레이스 해야 하며 위반 때는 2벌타가 주어진다. 왜글로 공이 움직였다면 1벌타만 받은 뒤 원래 자리로 옮겨놓고 치면 됐지만 김지수는 리플레이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타가 늘었다. 모른 척 경기를 이어갔다면 우승 희망을 부풀릴 수도 있었겠지만 김지수는 그러지 않았다. 김지수는 경기 후 ‘신고하지 않고 모른 척 할 수도 있었던 상황 아니냐’는 물음에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보다 벌타 받을 것 확실히 받고 남은 홀들에서 버디 몇 개 더 하자는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잔 나뭇가지들 위에 공이 놓여 있던 상황에서 공략 지점을 쳐다봤다가 다시 공으로 시선을 돌리니 좀 전에 있던 위치와 조금 달라 보였다고 한다. 일단 샷을 했지만 마음에 걸려 동반자 중 박현경에게 이를 얘기했고 경기위원을 부르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김지수는 “공이 움직였다고 느낀 순간 경기위원을 부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어쨌든 벌타를 있는 대로 받고 잘 마감했으니 이번 일로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했다. 201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지수는 상금 랭킹에서 밀려 시드순위전을 가거나 2부인 드림 투어로 내려가는 일도 익숙한 선수다. 하지만 그때마다 시드전을 잘 치거나 드림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기어이 정규 투어로 올라오곤 한다. 지난해 정규와 드림 투어를 병행한 끝에 드림 투어 상금 8위로 올해 정규 시드를 얻었다. 잡초 같은 선수가 인동초처럼 정규 투어 첫 우승으로 꽃을 피울 뻔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래도 투어에서 가장 갤러리가 많이 몰리는 대회 중 하나인 NH투자증권 대회에서 존재감을 보이면서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어머니 임병란(58)씨가 캐디를 맡는 김지수는 메인 스폰서가 없어 모자 앞면에 용품 후원사의 로고를 단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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