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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엔 선제 만루포, 9회엔 153km 광속구 마무리...'고교 오타니' 엄준상 MVP, 덕수고 이마트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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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엔 선제 만루포, 9회엔 153km 광속구 마무리...'고교 오타니' 엄준상 MVP, 덕수고 이마트배 정상

[더게이트]
한 선수가 타석에선 선제 결승 만루홈런을 때리고, 마운드에서는 153km 강속구로 3이닝 무실점해 팀 승리를 지킨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얘기가 아니다. 덕수고등학교의 투타겸업 만능 선수 엄준상이 이마트배 결승에서 해낸 일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6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19일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덕수고등학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12일 11시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전에서 '전통의 강호' 덕수고는 9년 만의 전국대회 정상에 도전한 야탑고등학교를 상대로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2대 6으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덕수고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야탑고 투수진의 제구 난조와 수비 실책을 틈타 무사 만루 찬스를 맞이한 덕수고는 4번 타자 유격수 엄준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4대 0으로 단숨에 앞서나갔다.
야탑고가 1회말 바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덕수고는 2회 초 홍주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4회 초에는 상대 실책과 집중타를 묶어 대거 4득점에 성공하며 10대 2까지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야탑고는 중반 이후 추격에 나섰다. 5회 말, 박유환-김주혁-박민준의 3연속 안타와 이현준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따라붙은 데 이어, 7회 말에도 1점을 더 추가하며 4점차까지 턱밑 추격을 이어갔다.
승부의 저울추는 8회 초에 완전히 기울었다. 덕수고 타선이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2점을 더 추가, 12대 6으로 점수 차를 벌려 야탑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덕수고는 7회부터 엄준상을 마운드에 올려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엄준상은 마지막 타자를 153km 강속구로 삼진 처리해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자신의 손으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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