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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에 1000원" 사격팀 감독이 선수용 실탄 5만발 빼돌려...사냥꾼들 손에 흘러갔다 [더게이트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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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발에 1000원" 사격팀 감독이 선수용 실탄 5만발 빼돌려...사냥꾼들 손에 흘러갔다 [더게이트 이슈]

[더게이트]
선수들이 쓸 실탄이 사냥꾼들 손에 들어갔다. 실업팀 사격 감독이 수년간 조금씩 빼돌린 실탄은 어느새 5만발에 육박했고, 전국 곳곳으로 흘러들어갔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총포·도검·화약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지방자치단체 체육회 소속 사격팀 감독 A씨(40대) 등 40명을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A씨를 포함한 7명은 구속 상태로 조사받고 있다.
시작은 A씨였다. 실업팀 감독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진천선수촌 탄약고를 드나들며 선수 훈련용 22구경 실탄을 반입할 때마다 조금씩 빼돌렸다. 수년간 쌓인 실탄은 3만발에 달했다.
전 국가대표 감독 B씨(60대)는 A씨로부터 실탄을 받아 불법 총기업자들에게 넘기는 중간책이었다. 하지만 B씨는 지난해 지병으로 숨지면서 유통망의 핵심 고리가 끊겼다.
실탄은 지인을 통해, 동호회를 통해 알음알음 퍼져나갔다. 가격은 1발당 1000원 선. 구매자들은 주로 야생동물을 쫓는 엽사들이었다. 유해조수를 잡는다는 명목이었지만, 단순히 취미로 총을 쏘고 싶어 산 이들도 있었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은 실탄 4만9000발과 총기 57정. 총기 중 15정은 사제총이었고, 일부는 22구경 실탄을 쏠 수 있도록 개조돼 있었다. 불구속 입건된 33명 대부분은 이렇게 흘러나온 실탄을 사들인 소비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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