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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스리백 고집'에 축구해설위원들, 한목소리로 거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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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스리백 고집'에 축구해설위원들, 한목소리로 거센 ‘일침’

홍명보호는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했다. 강팀과의 맞대결에 대비하기 위해 스리백을 앞세운 실리 축구를 준비했으나 결과는 아쉬웠다. 특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불과 2개월밖에 남겨놓지 않아 보완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축구전문가들은 스리백을 선택한 것 자체는 홍명보 감독 고유의 결정이자 이유가 있는 판단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월드컵에서 그 실효를 보려면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구해설위원은 "우리는 스리백을 쓰기에는 기본적으로 윙백 포지션이 약하다"면서 "중원이 2명뿐이라 수적으로도 부족한데,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 보호 능력도 확실하지 않아 불안함이 있다. 처음에는 마땅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부상 등으로) 없기 때문에 스리백을 시도한 것으로 이해하고, 일리가 있는 판단이라 여겼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오히려 스리백의 단점이 더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리백을 하면서도 조직적 간격 유지가 잘되지 않고, 라인이 넓어질 때가 많다. 이러면 상대 공을 빼앗더라도 빌드업이 용이하지 않아 힘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일부 팬들은 선수들이 어색해하는 스리백을 당장 버리고 포백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불만도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이 해설위원은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꾼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한 방에 해결되는 것은 또 아니다. 포백도 이전에 썼을 때보다 디테일을 더 갖춰야 한다. 다만 스리백보다는 포백이 구조적으로 완성도를 높이기가 단순한 건 맞다"고 했다. 임형철 해설위원은 "스리백 자체가 문제인 건 아니다. 일본도 스리백으로 잘 나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이 우리에게 가장 잘 맞는 모델이라고 생각했다면, 거기에 대해선 큰 이견은 없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더해 "다만 지난 2연전에서 우리가 스리백 상황에서 윙백이 강한 압박을 펼치는 방식을 펼쳤는데, 그것이 오히려 배후 공간을 내주면서 센터백들에게 많은 부담을 줬다. 이왕 스리백으로 수비적 축구를 준비한다면 이런 불안 요소를 없애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다. 그는 또한 스리백을 쓴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이를 대체할 다른 장치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리백은 우선 먼저 실점하지 않아야 하는데, 리드를 허용하고 뜻대로 풀리지 않아 분위기가 넘어갔을 때 대체 플랜이 없었다. 그것이 대량 실점의 원인이기도 했다"면서 "유연함이 더해지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대길 해설위원 역시 비슷한 기조에서 스리백을 쓸 경우 능동적 대처와 디테일한 부분의 수정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상대 공격수가 몇 명 없을 때도 우리 수비는 스리백과 윙백까지 5명이 계속 유지되더라. 그럴 때는 상대 2선이 많아졌다는 뜻이라 우리 후방 숫자가 무의미해진다. 스리백이라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월드컵에서 잘 쓰려면 디테일한 상황 상황마다 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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