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1차전 초대형 기상 변수 등장...폭풍 '보리스' 상륙 예보, '하루 전 입국' 체코 일정 꼬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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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승을 노리는 홍명보호의 조별리그 1차전 체코전이 열리는 멕시코 현지에 열대성 폭풍이 예보되면서 '기상 이변' 변수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은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랭킹 41위)와 맞대결을 펼친다.
실제로 멕시코 현지에는 열대성 폭풍이 예보되고 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의 9일 발표된 기상 특보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남서부 해안 바로 앞바다(위도 16.1도, 경도 98.3도)에서 발달한 열대성 폭풍 ‘보리스(BORIS)’가 육지를 향해 본격적으로 상륙 중이다.
중심기압 1001mb, 최대 지속 풍속 시속 약 74km(40노트)의 세력을 지닌 보리스는 현재 시속 약 3.7km(2노트)라는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폭풍의 이동 속도가 이례적으로 느린 탓에 멕시코 내륙 지역에 장시간에 걸쳐 엄청난 양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관측된다.
체코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가 속한 할리스코주에도 폭우가 예보되면서 한국은 장대비 속에 경기를 치러야 할 전망이다. 경기 당일 과달라하라는 30도에 육박하는 고온다습한 무더위 속에서 기습적인 폭우와 돌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측된다. 첫 경기부터 양 팀 모두 우중 혈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멕시코에 입성한 한국과 달리 체코의 일정에 변수가 생길 여지도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달 18일부터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환경에 적응한 뒤, 지난 5일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반면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뒤늦게 본선행이 결정된 체코는 고지대 적응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댈러스의 베이스캠프에 머물다가 경기 불과 하루 전 멕시코로 입국하는 계획을 세웠다. 신체가 고지대에 도달한 뒤 2-3일 사이에 변화를 느끼기 시작하기 때문에, 피로를 느끼기 직전 경기를 치르고 돌아가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보리스’의 영향으로 멕시코행 항공편 운항 및 이동 경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체코 축구협회(FAČR) 마르틴 베르그만 대변인은 “현재로서는 원래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지만, 당장 현지 기상 상황이 악화될 경우 훈련 일정 변경 및 컨디션 난조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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