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역전 드라마’ 뒤 씁쓸한 논란...700만원짜리 '텅 빈 좌석 우수수'→FIFA 티켓값 논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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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이 월드컵 개막 첫 날 체코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지만, 현장의 ‘텅 빈 좌석’을 둘러싼 FIFA(국제축구연맹)의 티켓 가격 폭리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격파했다. 첫 경기에서 값진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개최국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에 안착, 32강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체코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이 터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16년 만에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32강 진출을 위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 별개로, 멕시코와 남아공의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체코전 경기장의 '빈 좌석' 사태가 논란이 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 내 안내방송을 통해 발표된 공식 관중 수는 44,985명이었다. 경기장 총 수용 인원이 45,664석임을 감안하면 겨우 700여 석만 비어 있는, 사실상 ‘만원 관중’에 가까운 수치다. 그러나 전 세계로 송출된 TV 중계 화면이 포착한 현장은 딴판이었다. 본부석 맞은편을 비롯한 경기장 중심부 구역 곳곳의 수많은 줄이 통째로 비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노출됐다. 한눈에 봐도 수천 석 이상이 비어 보이는 황당한 상황에 온라인상에서는 "유령 관중이냐", "조작된 수치"라는 팬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FIFA가 공식 성명을 내고 해명에 나섰다. FIFA는 “공식 관중 수치는 특정 순간의 육안상 좌석 점유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기장 구역 내에서 정상적으로 스캔 된 티켓 및 실제 입장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과달라하라 경기 당시, 티켓을 구매한 수많은 팬이 경기 내내 지정된 좌석에 앉아 있기보다는 경기장 내부 복도나 매점 구역에 서서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확인됐다”라며 수치 자체에는 문제가 없음을 항변했다. FIFA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여전히 차갑다. 팬들이 지적하는 문제의 본질은 축구 문화를 지탱하는 진짜 팬들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FIFA의 자극적인 수익 모델, 즉 ‘다이내믹 프라이싱(수요 예측 가변 가격제)’에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인기가 비교적 떨어지는 조별리그 최하위 등급의 좌석마저 기본 300달러(약 41만 원) 선에서 시작됐다. 게다가 실시간 수요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는 시스템 탓에, 문제가 된 주요 좌석들은 최소 400달러에서 최고 5,000달러(약 690만 원)라는 무리한 가격표가 붙었다. 여기에 리셀(재판매) 사이트의 기승까지 더해지며 일반 서포터들은 직관을 원천 차단당했다. 한 축구 팬은 SNS를 통해 “빈자리가 이렇게 많은데 가격을 내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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