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ERA '0점대'라니, 성영탁 아니었으면 KIA 어쩔 뻔했나…흔들려도 무너지지 않고 '7호 세이브' 수확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성영탁은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5-4로 앞선 9회 초 마무리를 위해 출격한 성영탁은 연투의 영향인지 다소 흔들리는 모습도 나왔다. 대타 한유섬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뒤 희생번트와 진루타, 볼넷이 겹쳐 2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끝내 블론세이브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정준재를 상대로 2-2 카운트에서 5구 커터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7~8회에만 4점을 뽑는 '대역전극'을 완성한 KIA는 2연승을 거두고 4위(24승 1무 22패) 자리를 지켰다.
실점 없이 1이닝을 잘 막아낸 성영탁의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21⅔이닝 1승 7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0.84가 됐다. 마무리 전환 후 단 2실점만 허용할 정도로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사실 성영탁은 전형적인 마무리 투수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나마 점점 구속이 빨라지고 있긴 해도 여전히 최고 구속은 149km/h이며, 평균 구속도 144.9km/h로 타 구단 마무리들과 비교하면 구속에서는 강점을 찾기 힘들다.
대신 9이닝당 볼넷(BB/9)이 2.11개에 불과할 정도로 안정된 제구와 적극적인 승부를 앞세워 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보다 구위 측면에서도 한결 발전하면서 타석 대비 삼진 비율도 지난해 15.2%에서 올해 24.4%로 크게 상승했다.
성영탁의 허용한 인플레이 타구 타율(BABIP)은 지난해 0.238에서 올해 0.288로 대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피안타율은 소폭 상승(0.209→0.213)에 그쳤고, 피OPS는 0.535에서 0.497로 오히려 하락했을 정도로 세부 지표가 정말 좋아졌다.
덕분에 세이브 성공률도 높다. 성영탁은 9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2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런데 그 2개가 모두 8회 위기 상황에 급하게 올라와 선행 주자를 불러들인 것이다.
성영탁이 9회만 온전히 맡은 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세이브 수확에 실패한 적이 없다. 더구나 7개의 세이브 중 1점 차에서 올라와 수확한 세이브가 3개일 정도로 부담이 적은 편도 아니었다.
성영탁은 지난달 18일 두산 베어스전을 기점으로 평균자책점이 0점대에 진입했다. 그로부터 한 달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성영탁의 평균자책점은 아직 0점대다. 흔들리는 경기가 나올지언정 무너지지는 않고 있다.
무엇보다도 KIA는 지난해부터 심각한 뒷문 불안에 시달린 팀이다. 올 시즌 초반에도 정해영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보직을 바꾼 이렇게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니 KIA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실제로 성영탁이 마무리로 보직을 옮긴 4월 11일 이후 KIA는 36경기 20승 1무 15패(승률 0.571)를 기록해 동 기간 승률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전까지 11경기 4승 7패였던 것과 극적으로 대비된다. KIA가 5위 싸움을 펼치는 핵심 동력 중 하나가 성영탁인 셈이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