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만특급 최악의 날…그런데 김도영 vs 왕옌청 9월 AG 예고편? 홈런 한 방, 자신감이자 예방주사[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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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아시아쿼터 왕옌청(25)은 KBO리그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왕옌청은 9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서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5승). 평균자책점은 3.12서 3.49로 치솟았다.
왕옌청은 지난 3월2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12경기 중 5월28일창원 NC 다이노스전(2이닝 4실점)을 제외한 11경기서 5이닝 이상 투구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세 차례밖에 없었다. 이닝소화력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5이닝 미만으로 무너진 적도 거의 없었다. 지난달 28일 NC전의 경우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이었다. 이날도 자책은 4점이긴 해도 6실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여러모로 올 시즌 최악의 날이라고 할 만했다.
왕옌청은 1회 2사 후 김도영에게 포심을 던지다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고,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에게 구사한 147km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회에는 무사 1루서 김호령의 번트 타구를 잡고 1루에 악송구하고 말았다.
이후 박민의 2루 땅볼 때 2루수 이도윤이 2루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 심우준에게 토스한 공이 정확하지 않았다. 이도윤이 잡긴 잘 잡았지만, 실책이 또 나왔다. 그리고 4회에 선두타자 박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김도영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중월 스리런포를 맞고 무너졌다. 가운데에서 낮게 들어갔으나 김도영에겐 늘 조심해야 한다.
실책 2개가 아쉽긴 했지만, 1개는 왕옌청 본인이 범했다. 수비 도움을 완전히 못 받긴 했어도, 이닝 선두타자 승부가 잘 안 되는 등 확실히 이전 경기들과 비교할 때 날카로움이 살짝 떨어졌다. 포심 최고 148km에 슬라이더, 투심, 커브를 섞었다. 이중키킹을 하는데, 이제 타자들도 어느 정도 적응할 시점은 됐다. 좌완 치고 구위는 역시 우수하다.
왕옌청이 혹시 대만의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선발될 것인지 모르겠다. 혹시 선발된다면 이날의 승부가 미치는 영향이 있을 듯하다. 김도영은 한국의 간판타자로 활약할 게 확실시된다. 왕옌청에겐 뼈 아픈 공부, 강력한 예방주사를 맞는 셈이다. 반면 김도영은 자신감을 얻은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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