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156km 신무기 없었다면 20년 만의 개막 2연승 없었다…"지금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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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아마 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개막전에서 패배와 마주했다면 그 후유증이 오래 갔을지도 모른다. 연장 11회초 강재민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박찬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한화는 7-9 리드를 헌납하고 말았다. 한화 불펜에 남은 카드는 원종혁 1명 뿐이었다. 원종혁은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지니고도 지난해 1군에서는 2경기에서 1⅔이닝 평균자책점 16.20을 남긴 것이 전부였던 선수. 2사 1,2루 위기에 나온 원종혁은 김태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원종혁은 추재현에게 초구 시속 155km 직구를 꽂더니 2구째 시속 156km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고 볼카운트 1B 2S에서 4구째 시속 156km 직구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잡으면서 상대의 득점을 저지했다. 만약 원종혁이 팀의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면 한화는 그대로 침몰했을지도 모른다. 연장 11회말 공격에 들어간 한화는 노시환이 극적으로 동점타를 날리고 강백호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현실로 만들었다. 한화가 10-9로 승리하면서 개막전 승리를 품에 안은 것. 승리투수는 원종혁의 차지였다. 힘든 순간이 있었기에 영광의 장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작년에는 딱 한번 1군에 있다가 내려갔는데 사실 많이 힘들었다. 다시 2군으로 가니까 갑자기 볼 스피드도 잘 나오지 않았고 힘든 시간이 이어졌다. 그때 코치님들과 선배님들이 내 멘탈을 많이 잡아주셨다"라는 원종혁은 "김경문 감독님, 양상문 코치님, 또 2군에 계신 이대진 감독님, 정우람 코치님께서 정말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멘탈에 큰 도움이 됐고 그래서 제구도 잡힌 것 같다"라고 말했다. 흔히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 중에는 스트라이크를 넣지 못해 고민이 많은 케이스가 있다. 원종혁도 그랬다. "내가 스트라이크를 넣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언제든지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던지는 것이 오히려 멘탈을 잡는데 도움이 됐다. 스스로도 많이 바뀌었다"라는 원종혁.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로 데뷔 첫 승의 순간이었다. 최고 구속 156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역시 빛을 발했다. 원종혁은 "그동안 직구 제구를 잡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변화구도 연습을 하고 있고 아직 미숙하지만 직구 제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다"라면서 "공이 빠지더라도 일정한 라인을 가져갈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김범수, 한승혁 등 지난해 불펜을 지켰던 베테랑 선수들이 타팀으로 떠나면서 그 공백을 누군가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원종혁에게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이날 수 없다. "지금이 나에게 기회인 것 같고 가장 중요한 상황인 것 같다"라는 그의 말에서 1군에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읽을 수 있다. 개막전부터 대역전 드라마를 작성한 한화는 29일에도 키움을 상대로 10-4 낙승을 거두며 개막 2연승을 질주,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한화가 개막 2연승을 기록한 것은 2006년 이후 20년 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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