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빙상 격투기하는 나라" 20년 악연 '韓 저격수'도 고개 숙였다…여자 계주 '슈퍼 역전승'에 결국 인정→"오늘만큼은 한국 칭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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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도 "한국과 악연으로 유명한 왕멍이 이례적으로 라이벌국을 칭찬했다"며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노도희(화성시청)-심석희(서울시청)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시상대 맨 위 칸에 올라 한국의 대회 2번째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동계 올림픽 통산 금메달 4개에 빛나는 중국 쇼트트랙 영웅이자 현재 자국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왕멍은 "오늘만큼은 한국에 박수를 보내야 한다. 아시아 쇼트트랙 위상을 지켜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2000년대 한국의 진선유와 세계 여자 쇼트트랙계를 양분했던 왕멍은 선수 시절 거침없는 언변으로 이름이 높았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당시 박승희와 훈련 도중 말싸움을 벌이고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도 "한국은 쇼트트랙이 아니라 빙상 격투기를 하는 나라" "저 나라는 밀지 않으면 스케이트를 못 타나" 같은 도발성 발언을 일삼아 국내 팬들로부터 적지 않은 원성을 들었다. 그런 왕멍도 밀라노 대회에서 '대역전극'을 완성한 한국 여자 계주 대표팀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은 전날 대회 결승에서 16바퀴를 남기고 큰 위기를 겪었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넘어져 레이스를 이탈했는데 뒤따르던 최민정이 이를 피하다 선두 그룹과 거리가 벌어졌다. 이어 달린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가 온 힘을 다해 얼음을 지쳤다. 선두 그룹을 가까스로 따라잡았다.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짜릿한 역전 드라마 초고를 집필했다. 키 176cm로 팀 내 최장신인 심석희가 탁월한 힘을 발휘해 최민정을 힘껏 밀어줬고 이때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8년 전 '평창에서의 갈등'을 해소하고 심석희와 원 팀 정신을 구현할 것을 공언한 최민정은 빼어난 스프린트로 2위를 지켜냈다. 마지막 주자는 '차세대 간판' 김길리가 맡았다. 김길리는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선두 이탈리아를 따돌려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후 인코스를 빈틈없이 사수하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금빛 질주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경기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왕멍은 해설 도중 "여자 3000m 계주 종목에서 한국이 오랜 기간 절대적인 지배력을 보여왔단 점은 인정해야 할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한국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중국과 일본이 탈락한 가운데 이탈리아, 캐나다, 네덜란드를 제치고 아시아 쇼트트랙 위상을 훌륭히 보존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 '소후'는 "쇼트트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중국과 한국, 두 나라 사이에 20년이 넘는 치열한 악연이 있음을 누구나 알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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