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로그와 동행 이어가는 두산, 용병 투수 잔혹사 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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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서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두산 왕조 시절 마운드는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가 마운드를 지켰다.
반면 2024년부터 두산은 유독 외국인 투수 운이 따르지 않았다.
2024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용병 투수 4명의 합산 성적은 15승17패였다.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을 맺은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모두 이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KBO리그 4번째 시즌을 맞은 알칸타라는 부진과 부상으로 12경기 만에 2승(2패)을 쌓고 방출됐다. 브랜든은 두산에서 세 번째 시즌이었는데 7승(4패)을 쌓은 뒤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새로 영입한 투수들도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조던 발라조빅은 2승6패, 평균자책 4.26으로 불안정했다. 브랜든의 일시 대체 선수 시라카와 게이쇼는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기에 이르렀다.
외인 농사 대흉작을 경험한 두산은 2025년을 앞두고 용병 영입에 공을 들였는데 결과적으로 그마저도 반쪽짜리 성공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8승을 거둔 콜 어빈을 신규 외인 선수의 상한선인 총액 100만 달러를 들여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2025시즌 리그 최다 볼넷(79개) 불명예를 안고 한국을 떠났다. 어빈 대신 잭 로그가 10승(8패), 평균자책 2.81을 쌓으며 사실상 1선발 역할을 했다. 로그는 두산이 MLB와 NPB를 두루 경험한 파이어볼러 토마스 해치와 계약했다가 메디컬 테스트 문제로 계약을 급히 파기한 뒤 영입한 선수다.
두산은 이제 2년 연속 동행하는 로그, 2020년 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끈 크리스 플렉센과 새 시즌을 대비한다. 로그는 이미 KBO리그에 대한 적응을 마쳤고 플렉센은 김원형 당시 두산 투수 코치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리스크는 한결 덜었지만 외인 원투펀치가 부상을 당하면 속수무책이라는 점을 이미 확인한 만큼 긴장감을 놓을 순 없다. 개막 전 토종 에이스 곽빈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차출된 만큼 정규시즌 초반 두 용병 선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플렉센은 KBO리그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도 새롭게 적응해야 한다. 로그도 ABS에 대해 “처음에는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을 만큼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플렉센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ABS를 경험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구단에서 제공한 KBO 다른 구단 선수들의 영상을 보니 낮게 떨어지는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경우가 있더라. ABS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중요한 건 외국인 선수들의 몸 상태다. 기량이 검증된 선수는 자신의 몸 상태에 따라 성적이 크게 달라진다. 이 선수들이 팀에서 자기의 역할을 조금 더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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