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 창단” 너도나도 공약…첫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답이 될까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지방선거의 계절, 어김없이 '연어'가 돌아왔다. 바로 프로야구단 창단 공약이다. 관중 1200만 시대를 넘어서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 새 구단을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만들겠다며 장밋빛 미래를 약속한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환 현 충북지사는 5만 석 규모의 초현대식 돔구장 건설과 프로야구단 창단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전에 연고를 둔 한화 이글스의 '청주 경기' 구걸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다. 전북에서도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프로야구 11구단 창단을 공언했다. 과거 쌍방울 레이더스 해체와 최근 프로농구 KCC의 연고지 이전으로 상처 입은 전북 도민의 자존심을 야구로 치유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탈락하긴 했으나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 역시 2군 프로야구단 창단을 주장하며 가세했다. 신축 구장 건설 공약이 20년째 공회전 중인 부산 사직야구장의 사례를 차치하더라도, '야구'는 선거판에서 여전히 가장 매혹적인 키워드다. 울산 웨일즈 연간 운영비 60억…자생력이 관건
정치권이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야구가 곧 '표'이자 '민심'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는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했고, 올해는 역대 최단 기간·최소 경기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지역 밀착형 스포츠라는 특성상 연간 144경기를 치르는 야구단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문화적·경제적 자산이다. 특히 야구장은 후보들에게 최고의 유세장이다. 최소 1만 명 이상의 잠재적 투표권자가 모여 열광하는 그곳에서 야구단 창단을 약속하는 것만큼 강력한 메시지는 없다. 하지만 그간의 공약은 대부분 공염불에 그쳤다. 구장은 첫 삽도 뜨지 못했고, 구단 창단은 늘 '검토' 단계에 머물렀다. 야구단은 '돈 먹는 하마'였고, 연간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구조를 감당할 주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대한민국 최초의 지자체 야구단인 '울산 웨일즈'라는 실질적인 모델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울산 웨일즈는 지자체와 KBO가 손잡고 만든 첫 번째 '공공 야구단' 모델이다. 지난해 11월 KBO 퓨처스(2군)리그 참가 협약을 맺고 올해 2월 정식 출범했다. 장원진 감독 체제 아래 김동엽·김도규·변상권 등 1군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과 재기를 꿈꾸는 독립리그 출신들이 모여 '고래의 비상'을 꿈꾼다. 여기에 오카다 아키타케와 고바야시 주이, 나가 타이세이(이상 일본), 알렉스 홀(호주) 등 외국인 선수 4명도 속해 있다. 울산 웨일즈 소속 선수들은 KBO 구단으로의 이적도 가능하다. 한 시즌 최대 5명이 이적할 수 있고,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 미만이다. 일본인 투수들의 경우 아시아 쿼터 교체를 고민 중인 기존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 웨일즈 연간 운영비는 6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프로야구단 운영비가 연간 500억~700억원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