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플랜’ 접은 NC··· 이제는 오랜 숙제 풀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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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페디 플랜’을 접었다. 꾸준히 복귀를 요청했던 에릭 페디(32)가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제의를 좀 더 기다려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페디 복귀 시나리오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NC는 곧장 플랜 B에 들어갔다.
NC는 전적으로 페디를 중심에 놓고 그동안 내년 외국인 선수 구상을 짜왔다. 페디의 복귀 여부에 맞춰 라일리 톰슨 재계약과 맷 데이비슨에 걸린 구단 옵션 행사를 결정하려 했다. 페디가 NC로 돌아온다면 라일리, 데이비슨 둘 모두와 동행하기는 사실 힘들었다. 외국인 선수 총연봉 상한제 한계가 있었다. 연차 상향분을 포함해 440만달러 한도 내에서 페디, 라일리, 데이비슨 셋을 붙드는 건 어려웠기 때문이다.
NC는 지난 25일 라일리와 데이비슨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데이비슨은 내년 170만달러 구단 옵션이 걸려 있다. 내년 NC 4번 타자는 데이비슨으로 사실상 확정이 됐다. 라일리는 그동안 꾸준히 팀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재계약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라일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총액 90만달러(계약금 13만·연봉 52만·옵션 25만달러) 조건으로 NC와 계약했다. 17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큰 폭의 몸값 인상이 예상된다.
라일리와 재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남은 투수 한 자리만 채우면 된다. 앞서 NC는 좌완 로건 앨런과는 보류권 행사 없이 작별을 통보했다. 로건을 원하는 팀이 있다면 내년에도 한국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줬다.
NC는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가장 잘 뽑는 팀 중 하나로 통한다. 드류 루친스키에서 페디, 카일 하트 그리고 라일리로 이어지는 에이스 계보가 화려하다. 그러나 막상 외국인 2선발의 활약은 거의 매년 아쉬웠다. 외국인 투수 2명 모두 규정이닝을 넘긴 사례도 흔치 않다. 올해 로건이 7승 12패 평균자책 4.53에 그쳤는데도 구단 내부에서 ‘기본값은 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다른 지표들은 아쉽지만 32경기에 나가 173이닝(전체 6위)이나 던져줬다. 과거 NC 외국인 투수 2명이 규정이닝을 채운 걸 찾으려면 2020시즌(루친스키 183이닝, 마이크 라이트 157.2이닝)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NC는 라일리와 재계약 논의를 이어가면서 그간 리스트에 올려뒀던 다른 투수들과도 이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인다. 새 얼굴에 대한 기준치는 당연히 높다. 외국인 원투펀치의 동반 활약은 누구보다 NC가 가장 바란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도입 이후 강력한 직구와 크게 떨어지는 커브를 갖춘 투수가 성공 확률이 크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올해 라일리가 그런 사례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기본 구위가 어느 정도는 돼야 한다. 우완이라면 일단 150㎞는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라면서 “어떤 투수가 될지 아직은 모르겠지만 지금 찾을 수 있는 최선의 투수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NC는 늦어도 올해 안으로는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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