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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은퇴 후 2000억…위약금 ‘현금 인출기’ 된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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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은퇴 후 2000억…위약금 ‘현금 인출기’ 된 맨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링 감독(사진)을 경질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13년간 감독 위약금으로만 한화 2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비용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은 6일 맨유가 퍼거슨 은퇴 이후 감독 및 코칭스태프 경질 위약금으로만 1억파운드(약 1956억원) 가까이 지출했다고 집계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520만파운드(약 101억원), 루이 판할 840만파운드(약 164억원), 조제 모리뉴 1960만파운드(약 383억원), 올레 군나르 솔샤르 1000만파운드(약 195억원), 랄프 랑닉 1500만파운드(약 293억원), 에릭 텐하흐 1700만파운드(약 332억원) 등의 위약금이 쌓인 결과다.
특히 아모링 사례는 맨유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낭비로 꼽힌다.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아모링의 이전 소속팀 스포르팅(포르투갈)에 지불한 1100만파운드(약 215억원), 이번 경질로 인한 잔여 계약 18개월분 급여 보상 975만파운드(약 190억원), 재임 기간 급여까지 합치면 아모링 한 명에게만 2500만~3000만파운드(약 489억~587억원)를 쏟아부은 것으로 추산된다.
단 14개월 만에 발생한 비용이라는 점에서 “맨유 역사상 가장 비싼 실패”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아모링은 계약 체결 당시, 경질될 경우 남은 계약 기간 급여도 깎지 않고 전액 받기로 했다. 연봉 650만파운드(약 127억원)를 받던 그는 2027년 6월까지 남은 18개월분을 고스란히 챙기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퍼거슨 이후 역대 감독들의 성적도 정리했다. 모리뉴가 58.3%의 승률로 1위를 기록했고, 텐하흐 54.69%, 솔샤르 54.2%, 모예스 52.9%, 판할 52.4%, 랑닉 41.7% 순이었다. 아모링은 38.1%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맨유를 프리미어리그 15위까지 추락시켰다.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지난해 3월 “크리스마스까지 돈이 바닥날 것”이라며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강조했고, 실제로 4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하지만 감독 경질에는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비난이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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