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에서 외계인 본색’ 웸반야마 웃다···32점·8리바운드, 파이널 2패 뒤 첫 승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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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가 전 세계가 주목한 경기에서 팀에 소중한 파이널 첫 승리를 안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일런 브런슨(30·뉴욕 닉스)과의 에이스 대결에서 승리하며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을 침묵시켰다.
샌안토니오는 9일 미국 뉴욕의 MSG에서 열린 2025~2026 NBA 파이널(7전4승제) 3차전서 뉴욕 닉스를 115-111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준 샌안토니오는 뉴욕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이 파이널서 맞붙은 건 지난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다. 특히 뉴욕의 안방이자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세계적인 명소 MSG에서 NBA 파이널이 열리자 현지 분위기는 뜨거웠다. 티모시 샬라메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뉴요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NBA 파이널 현장에 온 건 트럼프가 처음이었다.
뉴욕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코트를 지배한 건 웸반야마였다. 그는 이날 32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하며 빛났다. 경기 시작 9분 만에 9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린 그는 4쿼터 뉴욕의 거센 추격 기류 속에 10점을 올리며 왜 자신이 세계가 주목하는 에이스인지 증명했다. 여기에 스테폰 캐슬(23점)과 디애런 팍스(12점 8어시스트)의 지원도 빛났다.
뉴욕에선 제일런 브런슨(32점)과 OG 아누노비(28점)가 분전했지만, 후반에 많은 자유투를 허용하며 흐름을 내준 게 뼈아팠다.
출발은 뉴욕이 좋았다. 전반에만 32점을 합작한 아누노비와 브런슨의 슛감이 뜨거웠다. 칼 앤서니 타운스도 수비에서 제몫을 하며 7점 앞선 채 3쿼터로 향했다.
3쿼터엔 샌안토니오가 달아났다. 줄리안 챔패그니의 슛이 다시 불을 뿜었고, 딜런 하퍼의 벤치 지원까지 더해졌다. 웸반야마가 건재한 샌안토니오가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극적인 흐름은 이어졌다. 샌안토니오의 야투가 식자, 뉴욕이 맹추격했다. 뉴욕은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브런슨의 3점슛, 이어 9초를 남겨두고는 아누노비의 외곽포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캐슬의 자유투 2구로 쐐기를 박았다. 뉴욕 브런슨과 아누노비가 마지막까지 3점슛을 시도해 봤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웸반야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는 마치 6명이 뛰는 것처럼 든든하지만, 이곳 MSG에서는 철저히 5대 6으로 싸우는 기분이었다”고 웃어 보인 뒤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의 농구를 해내 파이널 첫 승을 거둬 기쁘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파이널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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