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앞에서 물오른 샷…김시우, 시즌 6번째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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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여섯 번째로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블루 몬스터 코스(파72)에서 열린 시그니처 대회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가 올 시즌 10위 안에 든 것은 여섯 번째이며, 5위 안에 든 것도 네 번째이다. 공동 4위에 오른 그는 상금 82만6666 달러(약 12억2000만 원)를 받았다.
1라운드부터 줄곧 선두를 달린 캐머런 영(미국)이 마지막 날도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해 상금 360만 달러(약 53억 원)를 받았다. 영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합계 13언더파 275타)를 6타차로 따돌리는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셰플러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RBC 헤리티지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김시우는 영, 셰플러와 함께 챔피언조에 편성돼 우승 경쟁을 벌였다. 3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은 김시우는 4번 홀(파3)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2개의 버디를 추가했지만,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몰아친 영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합계 2오버파 290타를 치며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회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경기는 비가 많이 내려 예정보다 늦게 시작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정오에 대회장에 도착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가족들과 이를 지켜봤다.
한편, 이날 대회 결과가 반영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 발표에서 김시우는 개인 최고 순위인 20위에 올랐다. 지난주 25위에서 다섯 계단이나 오른 성적이다. 2025년 세계랭킹 47위로 끝냈던 김시우는 올해 들어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톱10에도 여섯 차례나 들었다.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영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는 스코티 셰플러, 2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지난주와 같은 순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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