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FA에 52억+38억 투자, 그런데 선발이 없다? 두산 4-5선발 실종 사태, ERA 6.45 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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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선발승 9위(32승) 불명예를 안으며 정규시즌 또한 9위로 마감한 두산 베어스. 이에 김원형 감독은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발진을 재건할 옥석 가리기에 나섰고, 크리스 플렉센-잭로그-곽빈의 뒤를 받칠 4, 5선발을 뽑는 대대적인 오디션을 개최했다. 최근 수년간 불펜으로 성공을 맛본 이영하를 선발로 복귀시킨 가운데 최원준, 최승용, 양재훈, 최민석 등을 후보군으로 두고 무한 경쟁을 유도했다.
시드니,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통해 오디션 생존자는 4년 52억 원 조건에 FA 계약한 이영하를 비롯해 최승용, 최민석 등 3명으로 좁혀졌다. 이영하와 마찬가지로 4년 38억 원에 두산에 남은 최원준과 양재훈은 선발투수 뒤를 이어 멀티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 또는 잠재적인 6선발로 분류됐다. 지금까지는 이영하가 4선발을 맡고, 최승용, 최민석이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 선수 가운데 그 누구도 김원형 감독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이영하는 그토록 바랐던 선발 복귀의 꿈을 이뤘지만, 시범경기 두 차례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다. 7이닝을 소화하면서 무려 볼넷 7개를 헌납,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가 2.14에 달한다. 14일 이천 삼성 라이온즈전 3이닝 5실점 난조를 딛고 2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이닝 1실점 반등했으나 볼넷 4개를 내줬다.
21일 잠실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본인도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지 않아 답답해한다. 시범경기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 롯데전이 표면적인 결과는 좋았지만, 그런 식으로 자꾸 볼을 던지면 본인은 물론이고 팀도 굉장히 좋지 않다”라며 “제구가 좋은 투수라면 흔들려도 기다려주는데 제구에 문제점이 있는 투수라고 인식이 되는 순간 벤치는 교체를 고민하게 된다. 이영하가 더 발전해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날렸다.
최승용, 최민석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승용은 15일 이천 삼성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21일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 4이닝 2피홈런 6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선발 경쟁에 뛰어든 최민석도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이닝 3실점, 21일 KIA전 3⅓이닝 4실점으로 연달아 부진했다. 이영하, 최승용, 최민석 세 선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45(22⅓이닝 16자책)로, 사실상 모두 낙제점이다.
이들의 오디션은 2군에서 한 차례 더 개최된다. 시범경기가 3경기 남은 가운데 크리스 플렉센, 곽빈, 잭로그가 22일부터 24일까지 차례로 출격하며, 4, 5선발 후보들은 퓨처스리그로 향해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2군 등판까지 체크한 뒤 최종 생존자 2명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두산 박정원 구단주는 지난달 미야자키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4, 5위 하려고 야구하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9위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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