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운용못하는 감독, 전력보강 못한 단장…한화 팬들, 동반 사퇴 트럭시위[김수인의 야구땜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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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수인 칼럼니스트] 한화 이글스 일부 팬들이 화를 참지 못하고 행동에 나섰다. 지난 6일 서울 중구 한화 그룹 본사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인데 이어 ‘한화이글스 팬 연대’는 지난 10일 “김경문 감독과 손혁 단장은 동반 사퇴해야 한다”며 오는 12일까지 릴레이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팀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한화 보살’이란 닉네임을 얻고 있는 ‘충청도 양반’들이, 일부 팬이긴 하지만 왜 이리 화가 났을까. 뿔이난 근본 원인은 이해하기 힘든 투수진 운용으로 어이없는 역전패가 많아 성적이 하위권으로 처져 있기 때문이다. 한화는 지난 9,10일 LG전 연승으로 7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지난 6일엔 9위까지 추락했다. 김경문감독이 스트라이크도 제대로 못던지는 김서현에 대한 어처구니없는 무한신뢰로 양상문 투수 코치와 갈등을 빚은 결과, 양코치는 잔류군으로 내려갔다. 1년 선후배인 두사람은 부산 동성중, 고려대에서 투-포수로 찰떡 궁합을 이뤄 형제와 같은 사이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구 철학이 다르고 무리한 투수 교체에 관해 의견이 부딪히며 갈라서고 만 것. 김경문감독의 지휘력과 선수 기용에 문제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교체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 11일 현재 시즌 144경기의 겨우 25%인 36경기를 소화한 상태에서, 또 3~4연승만 하면 4위로 올라설수 있는 시즌 초반에 ‘감독 해임’은 팀 전체를 와해시킬수 있는 탓이다. 참고로 두산 이승엽감독은 3년 계약 마지막해인 작년 6월 2일, 팀 성적이 9위로 떨어진데 대해 책임을 지며 사퇴했다. 김경문감독 역시 올해 3년 계약이 끝나므로 추후 성적이 그의 발목을 잡을수 있다. 팬들이 김감독에 이어 손 혁 단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난해 가을 스토브리그부터 팀 전력을 제대로 구성하지 못한 데 대한 ‘징벌적 성격’이 강하다. 그런데 왜 손단장보다 높은 구단 대표의 책임은 거론하지 않고 손단장을 겨누는 것일까. 박종태 구단 대표는 구단주대행을 겸임하고 있지만 ‘호텔&리조트’ 전문가로 야구를 잘 모르기 때문에 비난 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보인다. 손단장은 LG, 두산 투수를 거쳐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코치, 키움 히어로즈 감독을 지낸 정통 야구인이어서, 화살이 대표가 아닌 단장에게 쏠리게 된 것. 팬들이 꼽는 손단장의 잘못은 한두개가 아니다. 트레이드를 통해서 제대로 된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지 못해 번번이 후반 역전패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게 그 첫번째다. 노시환의 ‘11년 307억 계약’은 단장도, 구단 대표도 아닌 김승연 구단주(그룹 회장)의 결심으로 알려졌지만 그 과정에서 A급 소방수의 영입을, 읍소를 해서라도 요청을 했어야 했다. 물론 그룹회장은 야구단 단장이 감히 쳐다볼수도 없는 지엄한 분이라 회장의 지시를 거스른다는 것은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회장 측근을 통해서라도 투수진 강화의 ‘총대’를 매지 못한 책임을 팬들은 묻고 있는 것이다. 한화는 또 이상한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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