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복귀 날짜 떴다→'완봉승' 양창섭 보직 어떡하지?…감독은 "더 이상 뭐 말할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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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우완투수 양창섭을 칭찬했다.
양창섭은 올해 5선발 후보로 출발했다. 개막 후 3경기에 선발 등판한 뒤 중간계투진으로 향했다. 3경기에 구원투수로 출격한 뒤 다시 선발진에 들어왔다. 새롭게 5선발 자리를 꿰찬 신인 장찬희가 열흘간 휴식을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그 공백을 채우기로 했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서 양창섭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투구 수 92개로 호투했다. 선발승을 챙겼다. 장찬희가 1군 엔트리에 다시 등록된 후에도 양창섭은 선발진에 남았다. 기존 최원태가 오른쪽 어깨 염증 소견으로 지난 1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기 때문.
양창섭은 지난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서 또 한 번 선발 등판에 나섰다. 2018년 데뷔 후 잊지 못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롯데와 맞붙은 양창섭은 9이닝 1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102개로 역투를 펼쳤다. 프로 입성 후 처음으로 완봉승을 달성했다. 무4사구 완봉승이라 더욱 값졌다. 3회말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그만큼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야수들도 탄탄한 수비로 양창섭을 도왔다.
롯데전 맹활약으로 양창섭의 시즌 성적은 8경기 29⅔이닝 3승 평균자책점 3.64가 됐다. 평균자책점이 5.23에서 3점대로 확 낮아졌다.
26일 인천서 만난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가 정말 완벽하게 던져줬다. 후반까지 팽팽하게 경기해 편안하게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7회 추가점이 나면서 어느 정도 편해졌다. 창섭이가 불펜진에도 휴식을 주는 등 큰 역할을 해줬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삼성은 24일 롯데전서 3-0으로 근소하게 앞서다 7회초 3득점, 8회초 4득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10-0으로 승리했다.
양창섭은 무엇이 좋아진 걸까. 박 감독은 "그날은 제구, 커맨드가 완벽했던 것 같다. 포수 장승현과 배터리를 이뤘는데 볼 배합도 좋았다"며 "그런 부분들 덕분에 마운드에서 여유가 느껴졌다. 본인이 던져야 할 공, 던져야 할 코스를 완벽하게 구사했다. 자신 있게 투구한 듯하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원래 창섭이는 항상 윽박지르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역으로 들어가 상대 타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장승현과도 대화를 잘 나눈 것 같다"고 부연했다.
26일 인천 SSG전은 우천 취소됐다. 삼성은 26일 선발투수였던 원태인에게 휴식을 더 주기로 했다. 27일 SSG전 선발투수로 1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이어 28일 SSG전에선 선발 최원태가 복귀전을 치를 계획이다.
향후 양창섭의 보직은 어떻게 될까. 박 감독은 "완봉했는데 (선발로) 가야죠"라고 답한 뒤 "창섭이는 더 이상 뭐 말할 게 없다. 원태인이 며칠 더 쉬게 되면, 최원태가 돌아와도 창섭이와 장찬희가 계속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창섭의 다음 투구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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